서민 단국대 교수 "나를 정치병 환자로 만든 것은 운동권의 뻔뻔함"
서민 단국대 교수 "나를 정치병 환자로 만든 것은 운동권의 뻔뻔함"
  • 인터뷰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24.01.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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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사진 서이경 미래한국 객원기자

서민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마치고 “21세기엔 기생충의 시대가 온다”는 교수님의 말에 넘어가 기생충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새천년이 밝았는데도 기생충의 시대가 오지 않는 것에 당황해 저술과 방송 등 여러 분야를 집적대다가 결국 유튜브에 정착했다고 고백한다. 그런 서민 교수가 조국 사태 이후, 진짜 기생충들과 싸우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미래한국>이 서민 교수를 만나 그의 ‘대한민국 기생충 관찰기’를 들어봤다.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방학이고 하니 좀 여유롭죠. 유튜브를 하루에 2개, 3개씩 하고 있어요. 서울에 거의 매일 올라오고 그렇습니다. 조금 몸이 힘든데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몸 바쳐 하겠습니다.(웃음)

- 의학 교수인데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관심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정치병 환자’ 수준이에요.(웃음) 저는 2019년 조국 사태 때까지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정치에 관심을 그렇게 크게 가졌다고 할 수 없어요. 칼럼을 쓰기는 했지만 정치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제 일을 하면서 1주일에 한 번씩 신문에 글 기고하는 게 제가 하는 정치 활동의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조국 사태가 났던 거죠. 만약에 다 인정하고 조국을 법무부 장관 시키지 않았다면 저는 그냥 계속 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먹고 사는 길만 찾았을 거예요.

그런데 인정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우기고 결국 임명까지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이후 보여준 행동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수사했다고 한동훈을 좌천시키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한 거 드러나고… 이런 일들을 보면서 586의 실체를 그때 느낀 거죠. 그때 저는 이런 자들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하겠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됐어요. 저는 우리 후손들이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정말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살기를 바라기 때문에 정치에 관여를 많이 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거죠. 

조국 사태로 정치적 현실에 눈 떠

- 조국 사태 당시 서민 교수님 때문에 상식과 공정에 눈을 뜨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조국 전 장관이 상당히 목소리를 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굉장히 부적절하죠. 그러니까 1심 기소만 돼도 유죄 확률은 거의 99%가 넘습니다. 1심에서 판결까지 유죄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냥 자기가 아무 죄가 없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죠.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아직 검사 조사에서 나온 것도 없는데 범죄자 취급을 하면서 자기네들은 1심, 2심 모두 유죄를 받아도 아직까지 무죄 추정이라는 식으로 나오는 거, 이런 이중 잣대가 문제죠. 자신들이 문제면 자신들도 문제라고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아요. 거기다 대고 특검법 같은 무리한 수, 그러니까 영부인을 노린 특검법을 만들어 총선을 이기려고 하는데 이런 것에 놀아나는 보수들이 있다는 자체가 저는 참 개탄스럽습니다. 

-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는 문재인 정부가 털어 나온 게 없으면 그냥 검찰이 무혐의를 내면 될 텐데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못 내고 있는 이유가 있으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 시절 검사들이 결론을 안 낸 거죠. 기소를 안 할 거면 무혐의를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안 한 이유가 뭐냐 하면 이번 정권에서 내내 써먹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안 한 거죠. 굉장히 정략적인 거고요. 김건희 여사 범죄가 진짜라면 진작 기소했겠죠. 기소를 못 했잖아요. 문 정부에서 그걸로 끝난 겁니다. 그런데 수사 검사들이 무혐의를 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데 안 하잖아요. 저는 그 검사들을 불러 청문회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왜 검사 당신들은 왜 수사를 못 했느냐 여기서 만약에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조사를 해야 되는 게 맞는데 그게 아니고 우리가 보기에는 죄가 없어 못 했다고 한다면 그건 얘기가 달라지죠. 예를 들면 이복현 당시 검사도 소환 조사조차 못한 이유가 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소환 조사를 하면 무혐의 결론을 내야 되는데 결론을 내기 싫은 거죠. 사실은 제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거예요. 

- 그러고 보면 정치권의 죄의식 없는 뻔뻔함이 더 늘어난 듯합니다.

맞아요. 국회의원들이 공직자 검증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하잖아요. 그러면 자기들도 좀 어느 정도 도덕적이어야 되는데 범죄 저질러서 곧 국회의원 잘릴 이들이 청문회에 나와 상대방 도덕을 공격하잖아요. 이런 건 진짜 말이 안 되죠. 저는 국회의원들이 기소만 돼도 국회의원 출마 못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우리 모두 1심 유죄인 조국이 출마할 것으로 알고 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황운하도 당연히 출마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정말 잘못됐죠. 정치가 어쨌든 우리 국가의 근간을 세워줘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죠. 저는 이렇게까지 국회가 X판인 나라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국회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180석의 함정이에요. 이상한 이슈 때문에 되지 말아야 될 인간들이 많이 된 것이죠. 물론 제 편견일 수 있고 어떤 의원은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그렇고 그런 이들이 국회의원이라고 설치고 다니고 임기를 마친다는 자체가 국제적으로 창피한 것 아닌가요? 

정치권력의 죄의식 없는 뻔뻔함

-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사법뿐 아니라 이 나라가 법치라는 틀 안에 완전히 종속됐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집단이 잘못한 거예요. 정당의 경우를 보죠. 민주당 같은 경우 의원들이 돈봉투를 받았어요. 그러면 당이 알아서 제명을 하고 국회 차원에서 제명을 미리 시켰어야 돼요. 그렇게 해서 검찰 수사를 받도록 해야 되는데 그들을 지키겠다고 하는 순간 법치가 국회 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조국도 마찬가지예요. 표창장 위조로 기소된 것만으로도 조국은 이미 학교에서 잘렸어야 해요. 그런데 법의 판결을 보고 하겠다고 서울대가 계속 판결을 미루다가 2년 2심 받고 나서야 내쫓았죠. 3년 동안 계속 꼬박꼬박 월급을 일부라도 받았고요. 여기에 학생들 수업권도 침해됐어요. 

조국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교수를 못 뽑잖아요. 대학은 법의 판단을 따를 필요 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징계위원회가 있거든요. 당연히 거기서 해임과 같은 처분을 할 수 있는데 안 했잖아요. 조민도 마찬가지예요. 부산대가 학칙이 있잖아요. 학칙에 있는 대로 처리를 했으면 되는데 그걸 안 하고 2심, 3심까지 다 하고 나서 조국이 잘리니까 일이 커지잖아요.

진작 잘렸어야 하는 사람이 의사 면허 따고 의사 활동도 좀 하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해야 할 권위를 법에 갖다 바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법 영역이 우리 모든 것에 다 들어왔어요. 이게 참 심각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간단하게 그냥 끝낼 수 있는 애들 간의 다툼도 다 고소 고발이 돼서 법의 영역에 따라 처리하자는 것이죠. 예를 들면 누가 봐도 명백한 100% 과실도 재판까지 가는 게 너무나 많습니다. 

법치로 말하면 의사 출신이라 좀 열 받는 게 많은데 (웃음) 어쨌든 저는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꼭 사법에 의존하기 전에 자신들의 자율성에 의해 정의를 추구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거예요. 윤미향 같은 의원은 진작 제명을 했어야 되는데 지금 국회의원 4년 다 하잖아요. 이런 걸 보면서 사람들이 뭘 느끼겠습니까?

이제는 1심 기소가 돼도, 그러니까 검찰 조사를 받고 1심 판결이 나도 ‘나는 아직도 무죄’라고 우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뭐 뻑하면 검찰의 강압 수사라고 하는데 말이죠, 저는 민주당이 잘못한 것 중의 하나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라는 공권력의 한 축을 아주 적폐로 만들어 버렸어요.

사실 검사들 보면 김앤장 같은 곳에 갈 수 있는데도 안 가고 그냥 나쁜 놈 잡겠다는 사람들인데 그 사명감을 다 없애버리잖아요. 그러면 검사는 누가 합니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전부 김앤장 가서 범죄자를 비호하게 되면 이 나라는 정말 앞으로 범죄자 천국이 되겠죠. 사실 저는 검사가 월급도 적은데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것을 건드리면 안 되죠. 그런데 그 짓을 지금 민주당이 했죠. 

- 많은 이들이 윤석열 정부에 정의 구현 차원에서 악당들 정리를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제법 많은 듯합니다. 벌이는 것에 비해 뭔가 좀 결말을 시원하게 보는 것이 없다는 것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독재가 아니라 그렇죠. 검찰 독재였으면 진작 다 끝을 냈을 겁니다. 사법 절차에 따라 하겠다는 것이니 그만큼 느리고 힘들다고 봅니다. 1심 판결 나고 2심 판결 났는데 판사가 재판을 1년 2년 미루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인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뭐라고 그러면 그게 이상하죠. 

- 한편으로는 왜 민주당만 수사하느냐,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왜 나만 잡아가려고 하느냐고 말하면 안 되죠. 국민의힘도 잘못 있으면 고발하고 수사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죄에 대해 벌을 안 받았나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예를 들면 2017년 당시 국정농단 수사를 할 때 국민의힘 사람들, 보수 사람들 우르르 잡혀갈 때 그때 우리가 뭐라고 했습니까? 왜 우리만 잡아가느냐고 안 했어요. 그냥 달게 받았죠. 거기에 대해서 누구도 저항하지 않고 국민들도 그렇게 말했는데 왜 이제 자신들 적폐 청산한다니까 왜 우리만 잡느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예를 들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일이에요. 우리는 2017년 그 특검을 통해서 정말 잘못한 것들은 다 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이번에 국민의힘 1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국회의원 중 절반 이상이 다 초선인 것이죠. 구태에 젖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2017년 당시 적폐청산을 2년 넘게 얼마나 열심히 했습니까? 그때는 날마다 재판하고 날마다 검찰이 발표했어요. 

- 내년 총선은 어떻게 보세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특히 윤미향 의원 같은 이들은 2020년 총선은 한일전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총선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선을 잘 짠 것처럼 개딸과 586 전체주의를 청산하자, 우리는 여기에 맞서 싸운다 뭐 이런 프레임의 싸움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계속 국회를 잡고 흔들 것인가, 계속 국정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아닐 것인가, 저는 그 싸움이라고 봅니다. 

- 그러한 프레임의 전망은 긍정적인가요?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저 같은 정치 고관여층은 무슨 사건에 뭐가 있고 뭐가 없고 다 알 텐데 일반인들은 사실 잘 몰라요. 대장동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어요. 그냥 살아가는 문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지지가 이렇게 많이 나올 수 밖에 나오는 거죠. 또 그중에는 물론 나는 무조건 지지할 거야 라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일단 거악으로 설정하는 거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이명박 대통령이 죽였다며 ‘저놈들은 정말 살인자 집단이다’라고 프레임을 짜버리면 여기서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다 양해가 되는 거니까 계속 지지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40% 이상 나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만약에 법카를 김혜경의 반의반만큼만 썼다면 이미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 지지자가 훨씬 더 까다롭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이게 좀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한다는 의식이 좀 있는데 저쪽에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이 보수는 더 힘든 거죠. 

586 운동권 물러나야 건강해져

- 586 청산은 시대의 당위성이기는 한데 청산 후 대안으로 들어서야 할 세력이나 이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586의 본거지가 민주당이지요. 따라서 586을 청산하고 난 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죠. 예를 들면 보수가 탄핵을 당하고 당이 궤멸됐거든요. 그러고 나서 당의 주류가 많이 바뀌었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총선에서 폭망하고 정상적인 좌파가 들어오는 과정이 있어야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겠습니까. 이상한 사람들이 70명 이상이 모여 있는 당에 뭐가 되겠습니까? 안 되죠. 그것은 국민의힘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강력히 원해서 입당한 거 아닙니까? 들어왔으면 그 사람을 도와줘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상한 친구들 너무 많더라고요.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죠.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하고 정치를 안 했으면 훨씬 행복하게 살았지 않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돈도 많겠다, 같이 행복하게 살면 누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그것을 포기하고 장모 구속되고 부인 욕먹는 것 감수하면서 정치했으면 국민의힘이 당연히 정치 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이준석 같은 이들은 그렇지 않죠. 윤 대통령 옆에 있는 이들에게 윤핵관이니 뭐니 하면서 윤핵관이 무슨 적폐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정말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정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알면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데 이상한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 서민 교수님은 운동권 아니셨습니까?

저는 의과대학에 있었고 상대적으로 좀 관심이 덜했고요. 6월 항쟁 당시에 학교에서 시위한 것이 전부고 운동권은 아니었습니다. 운동권에 마음의 빚이 있었죠. 그들이 옳은 일을 하는데 나는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들은 그런 부채를 이용해서 자기들의 이권을 추구하는 집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지금은 그들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 총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국민의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석열, 한동훈을 이방인시하는 분위기도 있는 듯합니다. 보수의 적자(嫡子)가 아니라는 시각이죠. 

그동안 그 사람들이 했던 결과가 지금 지지율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이에요. 이를 바꾸겠다고 한동훈 장관이 이제 당에 들어왔으면 어쭙지않게 조언하지 말고 믿고 따라야죠. 그러려고 비대위 하는 것 아닙니까? 비대위 789가 헛소리라는 등, 이준석을 품으라는 등, 헛소리 같아요. 그럼 진작 자신들이 이준석을 품든지 했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자기들은 하지 않고 한동훈에게 얘기하는 것일까요. 자신들이 못했다면 한동훈을 지켜보고 협조하는 게 맞죠. 당연히 당이 원해서 한동훈을 불러온 것 아닌가요? 한동훈 장관이 먼저 바대위원장 하겠다고 한 게 아니에요.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윤 대통령이 뭘 보여줘도 그 분들은 안 볼 것 같은데요.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추구해서 우리나라가 이제 부채 그만 쌓겠다고 했고요, 불법 행위를 하는 시민단체 다 척결하겠다고 했죠. 586 청산도 얘기했고 범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친북, 친중 떠나 한미동맹 하나만 갖고도 보수는 지지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더 요구하는 게 있겠지만 정치라는 게 기존의 박정희 대통령 스타일을 바란다면 이 시대에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집권도 오래 했고 철권통치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여야 합의로, 야당의 견제를 뿌리치고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왜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느냐고 하면 안 되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총선을 꼭 이겨야 합니다. 총선에서 지면 끝이고요. 총선 이기고 나서도 뭐 별로 하는 거 없다 그러면 대선에서 심판하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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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는 …

서민 교수는 1967년 검사 아버지, 약사 어머니 사이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민은 인터뷰나 방송에서 자신의 외모를 농담의 소재로 삼곤 한다. 어릴 적부터 ‘눈 작고 못생긴 애’로 통했으며, 중학생 때는 선생님마저 그의 작은 눈을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친구가 없어 제기를 차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1985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서울대 의대 방송반에서 활동하던 중 ‘킬리만자로의 회충’이란 극본을 쓰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기생충학을 전공하게 된다. 1994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1998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99년 4월에는 육군 5군단에서 군의관 대위 예편한 그는 이후 1999년 8월부터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민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강준만 교수가 만드는 월간 인물과 사상을 꼽았다. 공중보건의 시절 1997년 우연한 계기로 인물과 사상을 읽었고, 이후 지역차별, 여성차별 등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는 딴지일보에 ‘마테우스’란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04년엔 한겨레신문에서 실명 칼럼니스트로 데뷔했다. 2013년에는 윤창중을 소재로 경향신문에 쓴 풍자 칼럼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가 화제를 끌었다.
2020년 조국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일명 ‘조국흑서’의 집필에 참여하였다. 이후 서민은 10월에 예정되어 있던 강의가 이유 없이 취소되었는데, 누군가 보낸 문자에 본인이 대깨문이라며 문재인을 비판했기 때문에 강의 취소 압력을 넣었다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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