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얼굴 상태를 관찰해보면 몇 가지 결론이 나온다. 이런 상태의 피골이 맞닿은 얼굴은 대개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북한에선 강허약)
△암, 결핵 등 만성 소모성 질병
△상습적인 마약 사용 등등...
2500만의 노예들을 부리면서 세계적인 초호화생활을 만끽하는 김여정이 잘 먹지 못할 리는 없고, 암이나 결핵도 불가능하진 않으나 주기적인 검진과 병에 걸리면 북한을 통째로 쏟아부어서라도 치료하는 김씨 일족의 경우 암이나 결핵 등으로 이런 악액질 상태가 되게 놔두지 않는다.
남은 것은 마약 남용인데 과거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 걸렸을 당시에도 온갖 치료제 중 아편에서 추출한 마약성 치료제가 단연 최고였었다는 것을 참작해 김씨 일족이 이미 오래전부터 마약을 상습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정이의 얼굴 상태와 특히 낯색 하나 안 변하고 특유의 상소리들을 거리낌없이 내뱉는 것 등을 보면 김여정은 전형적인 마약 상습범으로 추정된다.
이 글은 탈북 의사 출신 최정훈 박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여정의 얼굴 사진과 함께 올린 내용이다. 기자는 글과 김여정의 얼굴 사진을 번갈아 봤다. 오빠 김정은과는 전혀 다른 피골이 상접한 얼굴이다. 김여정이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내뱉은 말들은 악독하기 그지없었다. 어쩌면 마약 상습 복용에 따른 신경질적인 반응은 아닐까?
김여정은 마약 상습복용자라고 확신하는 탈북 의사
기자는 최 박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2011년 탈북해 최근 한국에서 의사고시에 합격했다. 북한 청진의과대학 졸업 후 신암구역병원 신경과장을 역임하고 북한 철도성 청진철도국 역학의사를 지낸 북한 최고 엘리트층이었다. 그의 부모는 모두 북송 재일교포 출신이다. 모친은 1963년, 부친은 1967년 만경봉호를 타고 청진으로 갔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청진에 도착 직후부터 부친은 ‘아차. 잘못되었구나’하고 직감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친척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 박사의 유년 시절은 북한 사람보다는 유복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청진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철도국 의사 생활을 하던 중 북한 보위부의 감시 칼날이 그에게도 겨눠졌다. 절친이 2008년 탈북하게 되자 보위부가 최 박사를 감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철도국에 근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웠던 그는 기회를 봐 2011년 탈북해서 2012년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기자는 최 박사에게 김여정의 얼굴을 통해 어떤 부분이 마약 상습복용과 연결되는지, 또 체질적으로 살이 안 찌는 마른 체형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내과적 소견으로 봤을 때 얼굴에 핏기가 없고, 과거보다 더 말라가는 모습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마약 실태를 말했다.
“김정은이나 김여정이나 북한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남는 것은 쾌락인데 결국 마약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북한에 마약이 어느 정도로 퍼져 있다는 겁니까?”
“노동자들, 특히 운전사 같은 경우는 졸음을 쫓으려고 마약을 합니다.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진통제 대용으로도 사용하죠. 북한에는 약이 없기 때문에 양귀비나 대마를 일종의 약으로 사용합니다.”
김정은의 체중 감량도 혹시 마약?
기자는 다시 궁금했다.
“양귀비나 대마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마약은 어디서 다 나오는 것일까요?”
“원래 북한은 당 차원에서 마약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유럽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마약 밀매하다가 걸리기도 했잖습니까? 북한 일반인들한테까지 마약이 퍼지게 된 계기는 고난의 행군 뒤부터였습니다. 함흥에 있는 흥남제약공장에서 대량으로 마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난의 행군 시기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그 공장에서 일하던 기술자들이 나와 각자 만들면서 마약이 확 퍼졌습니다. 북한산 마약은 북한이 당 차원에서 만들다 보니까 다른 나라 마약보다 순도가 매우 높아 해외에서 밀거래가 많이 된 겁니다.”
“마약이라고 하면 보통 주사제와 코카인처럼 흡인제. 그리고 대마 같은 흡연제가 있는데 북한에서는 주로 어떤 것이 많이 퍼져 있습니까?
”북한에서 마약을 빙두(필로폰의 북한산 은어) 내지는 얼음이라고 은어를 씁니다. 주사제는 주사기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이 좀 있고, 대신에 흡인제와 담배를 통한 마약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구하기도 쉽구요.“
최 박사의 이야기는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 북한 마약 실태를 조사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는 북한에서 국가 주도로 마약을 생산하던 시설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흥남제약공장’, ‘순천제약공장’, ‘상원만년제약공장’을 거론하고 있다. 흥남구역이 있는 함흥시, 그리고 순천시는 화학 및 제약 인프라가 많이 조성된 지역이기도 하거니와 과학자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는 것이다.
주민들 사이에 마약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이고 당시 북한에서는 사회시설, 생산시설 할 것 없이 국가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시설 가동이 멈췄다. 제약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질병이 창궐하고 병자가 늘어나면서 항생제와 치료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국가에서 제공하던 보건의료 서비스가 멈춘 상황에서 필수 의약품을 구할 방도는 없었다. 이 시기 마약이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국제앰네스티 보고서 내용이다.
마약 중 대표적인 것은 메스암페타민이다. 당이 운영하는 마약 공장에서 일부 노동자 및 간부는 생산된 메스암페타민 중 일부를 뒤로 빼돌렸다. 이렇게 빼돌려진 메스암페타민은 개인 밀수업자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북한 내부에도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 박사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기자는 이렇게 질문을 했다. 김여정이 마약을 한다면 오빠인 김정은도 했다고 보는지 물었다.
“최근 김정은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정보기관 분석으로는 당뇨가 왔을 것이라고 하는데 최 박사님 생각은 당뇨가 아니라 마약이라고 보는 겁니까?”
“당뇨로 단기간에 그 정도로 살이 빠졌다면 사실 생활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언론에 보면 김정은이 여기저기 다니는데 그렇다면 마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마약을 한다면 그럼 필로폰 같은 주사제일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주사제는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요. 담배에 마약 성분을 가미해서 할 겁니다. 북한에선 고급 당 간부에 지급하는 담배는 별도로 만듭니다. 김정은이 보면 어딜 가든 담배를 물고 있잖아요?”
기자는 최 박사 와의 전화 통화 후에 북한 주민들의 마약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대부분 최 박사와 비슷한 증언을 하고 있었다.
탈북자 A씨 증언
열에 여덟은 다 한다. 주변에서도 많이 했다. 양강도 쪽은 아편을 많이 쓴다. 함북도 쪽에서는 빙두(필로폰)를 많이 한다. 보안원들이 단속을 많이 하긴 한다. 그런데 약 효과가 좋으니까 계속 쓴다. 한국은 그것보다 훨씬 효과 좋은 약이 많겠지만 북한은 아편이 최고의 약이다. 치료용으로 제일이다. 진통도 금방 없어진다. 북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편만 있으면 뭐든지 다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산이 깊다. 산에서 해가 잘 들지만, 사람들이 잘 안 가는 쪽에 양귀비 꽃밭을 만든다. 그렇게 직접 아편을 만들곤 했다. 팔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직장이라는 것이 다녀도 월급을 주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너무 막 산다. 이런 것을 해서라도 먹고 살아야 한다.
탈북자 B씨 증언
혜산에서는 빙두를 많이 했다. 빈곤한 사람들은 빙두를 할 생각을 잘 하지 못하지만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했다. 그런 집에서는 그냥 일반적으로 빙두를 하곤 한다. 그럭저럭 산다는 집에 친한 지인이 오면 빙두를 같이 하는 것이다. 빙두가 진짜 약은 약이다. 뇌출혈이 와서 혀랑 입이 막 돌아갔을 때 빙두를 쓰면 바로 돌아오고 그런다. 빙두를 너무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헤딩 왔다’는 말을 쓴다. 그런 사람들은 분별없이 나댄다.
아편 같은 것은 보통 집에서 다 기른다. 북한에 약이 없다 보니 아편을 만병통치약으로 본다. 그래서 농사짓는 사람 치고 아편을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아편을 많이 해서 중독된 사람은 제시간에 하지 않으면 발작이 오곤 한다. 막 쓰러지고 그런다. 아편은 중독이 정말 심하다. 빙두는 사람을 각성시킨다면, 아편은 사람을 녹초가 되게 만든다.
탈북자 C씨 증언
보천군 같은 경우에는 아편을 많이 했다. 거의 모든 집에서 아편을 채취하는데 강하게 단속을 하니까 몰래몰래 개인 밭 가운데 숨겨서 양귀비를 재배하곤 한다. 많이는 못 심는다. 그러다가 단속되면 다 뺏기고 처벌도 받는다. 걸리면 단련대에 보내지는데 재배한 양귀비 양에 따라 개월수가 정해진다.
보통 한 집에서 20~30대본(本), 많이 심는다는 집은 50대 정도 심었다. 각자가 재배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걸로는 다 충당이 안 되니까 아편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공개적으로 거래하면 누군가 담당 보위원에게 일러 바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 통해서 가만히 사고 판다.
북한산 빙두(필로폰) 한국에도 퍼졌다 북한산 마약, 특히 빙두(필로폰)는 한국에도 은밀하게 거래되는 모양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내 마약사범은 5배 이상 급증했음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안보수사대가 지난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 147건 중 30건(20.4%)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다. 올해는 전년보다 비중이 더 늘어 1월부터 9월까지 안보수사대에서 검찰에 송치한 사건 44건 중 14건(31.8%)이 마약사범이었다.
특히 북한산 마약은 고순도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3년부터 경찰에서 간첩을 수사하는 기능을 국정원에서 넘겨받게 된다. 경찰의 안보수사대가 그 역할을 한다. 그런데 대공 용의점을 두고 수사하다 보면 북한산 마약사범을 검거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한 언론에서도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하면서 북한 마약을 보도한 바 있다. 마약의 경우 북한에서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수사를 개시하다보니 마약사범 송치 비중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마약사범과 북한의 직접적 연관성을 입증해내지는 못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 정책 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뜬금없이 “북한에서 마약 제조공장을 많이 돌리고 있는가. 중국 모 공장에서 북한 주민을 고용해 마약을 대한민국에 들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의를 했다. 이에 한 장관은 “구체적 의혹을 알고 계시면 제보해달라”고 답했다. 이 질문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경찰이 마약 단속에 더 치중한 결과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장경태 의원이 질의한 것이다. 만약 북한산 마약이 들어오고 있다면 중국을 통해 들어온다는 반증이어서 우려가 된다.
언론에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탈북민들의 마약사범 증가도 심각하게 고려할 문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탈북민 수감자 174명 중 마약류 관련 수감자는 60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일상화 된 마약 복용이 탈북해서까지 연결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차피 북한산 마약은 중국을 통해 한국으로 넘어온다.
중국에서는 마약을 소지하기만 해도 사형에 이를 만큼 중 범죄다. 따라서 북한산 마약에 대해서만큼은 중국과 협조해서 유통 경로 자체를 중국에서 봉쇄할 필요가 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