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고력과 인성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이 공교육 본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고력과 인성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이 공교육 본질"
  • 김범수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23.07.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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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범수 미래한국 편집위원
사 진 김희진  미래한국 객원기자

대입 시즌을 앞두고 ‘킬러문항’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 강화와 기본인성 교육을 강조해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미래한국>이 만났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부분을 시험문제로 내고 이것을 학원을 다녀야만 풀 수 있다면 이것은 국가 교육의 잘못이고 범죄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사교육 카르텔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과거에는 학생들이 무엇을 아느냐가 중점이었다면 이제는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협업하며 답을 찾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문제 해결 역량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지역 네트워크와 학교교육이 결합한 ‘공유학교’ 모델을 제시했다. 아래는 임태희 교육감과 일문일답.      
  
- 지난 달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셨습니다. 최근 입시 킬러문항 문제가 크게 불거졌는데 사교육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공교육 강화 방안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그동안 자율성이 보장됐던 평가가 일제고사식으로 바뀌거나 수월성 교육으로 입시경쟁을 다시 불러오는 것이 아니냐는 현장의 우려가 있습니다. 
경기교육은 학생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방향, 학생들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찾는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어요. 현장의 우려가 경기교육의 과제이고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사고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사고를 종합하고 분석하고 제시할 수 있는 사고의 틀과 크기를 키워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고력을 평가하는 체제, 평가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 선발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고등학교 교육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대학 선발제도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정시와 수시, 수능 점수를 잘 받고 킬러문항까지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킬러문항을 만드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죠.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부분을 시험 문제로 내고 학원을 다녀야 풀 수 있다면 이것은 대한민국 교육의 잘못이고 범죄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육 카르텔은 뿌리 뽑아야 합니다. 

킬러문항은 교육의 범죄행위, 사교육 카르텔 근절해야

- 대입 선발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겠습니까?

이제 교육은 단편적 지식, 암기와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형 학습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생각을 키우는 교육, 질문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하는 논술 서술형 평가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입 선발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초중등교육이 대학 입학 전형에 영향을 받고 있기에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감들이 의견이 대입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교육감들이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대입 선발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현장의 교육 변화가 대학 입학 전형의 변화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대입 선발제도와 연결되어야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들이 대학에 선발되는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대입 제도 개선을 위해 교육부, 대학에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의 연구과 학업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토대가 돼서 대학에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대입 평가의 공정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와 함께 고민하고 경기도 나름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 공교육과 사학 자율성 강화는 충돌하지 않나요? 

공립학교, 사립학교 모두가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교육 현장입니다.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실현이 우선이기에 공립 사립학교의 균형성장을 통해 미래 교육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을 기준으로 정책의 불균형한 부분을 바꿔나가고 학생의 입장에서 공립, 사립 상관없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균형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립학교와 활발한 소통으로 현안과 현장 의견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아가고 있어요. 사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구성해 현장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례화된 협의회를 열어 공교육의 한 축인 사립학교가 공공성과 책무성, 자주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립학교 현장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업무 지원, 원활한 인사 교류를 위한 자문 지원을 하고 있어요.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냉난방기 교체, 외벽 개선, 화장실 환경 개선 등 노후된 사립학교 시설 개선을 통해 공사립 구분 없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교육청 최초로 법인 간 협의를 통해 희망 교원이 타 법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교육청형 교원 교류를 운영합니다. 사립학교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희망하는 교원들도 인사 교류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의 비전을 공립, 사립 모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고 미래교육을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공·사립학교의 균형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3월 21일 광명 광덕초등학교에 방문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3월 21일 광명 광덕초등학교에 방문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래형 학습, 논술 서술형 평가로 대입제도 전환해야

- 인적자원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해주셨지만 어떤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이 근본적으로 필요하겠습니까? 

미래사회에는 내가 무엇을 아느냐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무엇을 아느냐가 중점이었다면 이제는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협업하며 답을 찾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문제해결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힘만으로 어렵고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해서 함께 해야 합니다. 

경기교육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교 교육 과정을 주엔진으로 학교가 인성교육과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에듀테크와 지역교육 협력을 보조엔진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과 피드백으로 학생 역량을 키우고자 합니다. 9월부터 AI 기반 교수·학습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개별학습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선생님들은 학습 이해도를 점검하고 맞춤형 피드백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맞춤형 교수학습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 네트워크를 학교 교육에 결합해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이 ‘공유학교’에서 이뤄지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교육역량을 학교와 결합해 지역 특성에 맞게 학교 교육력을 강화하고 있죠. 

에듀테크와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맞춤형 교육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 교원단체들과는 어떻게 협력하고 소통하고 있는지요? 

학교가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이 일관성 있게 심화 발전되고,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현장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지난 1년간 현장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 연수, 간담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선생님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만들며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와도 자주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 정책 제안 등을 직접 듣고 경기교육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교총, 전교조, 경기교사노조 등 여러 교원단체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원 인사, 교원 복지, 전문성 신장, 교육 환경 개선 등 교원단체들의 다양한 제안과 피드백을 듣고 함께 협의하며 경기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원단체는 교육환경의 변화 앞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함께 협의하고 힘을 합쳐야 하는 경기교육 정책 파트너입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가장 애쓰시는 분은 선생님이기에 경기교육 동반자인 교원단체와 만남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좋은 교육,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원단체와 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 요즘 다시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습니까?

지금 현장에서는 학교 안 모든 갈등을 폭력으로 보고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것이 현주소입니다. 

학교 내 갈등 문제를 법으로 가기 전에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의 자율역량으로 중재할 수 있는 화해중재단을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안 갈등 사안의 화해중재를 통해 갈등 당사자 간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는 자문기구입니다. 

학교 안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할 것은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기 개입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사안 처리, 상담, 중재, 합의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학교 업무 부담을 덜고, 관계적 정서적 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합니다. 물론 화해중재 실시 여부는 갈등 당사자와의 충분한 상담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됩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성교육이 중요합니다. 나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하고,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배워야 합니다. 인성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질 때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고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역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취임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경기교육은 미래 교육을 향한 학교 자율주행의 힘을 키우고자 합니다. 학교 구성원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초 기본 교육과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학부모교육 확대로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내실화하고, 기초 학력, 소통 역량,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디지털 사회의 기술 이해와 윤리의식에 기반한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 하이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해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학교가 학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학교의 예산 편성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 확대로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지역 맞춤형 학교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의 자율예산을 확대해 학교의 자율성을 더 확대하겠습니다. 

경기미래교육의 중요한 에듀테크 교육 플랫폼과 탄탄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을 심화 발전시켜 학교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과 학습 콘텐츠 활용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에듀테크 활용 교육환경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육지원청별 공유학교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더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맞춤형 특수교육, 다문화가정 학생의 맞춤형 성장을 위한 원스톱 통합지원을 확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교육을 향해 노력하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좌)이 김범수 미래한국 회장(우)과 대담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좌)이 김범수 미래한국 편집위원(우)과 대담하고 있다.

학교내 갈등의 자체 해결 역량 강화, 화해중재단 운영  

- 경기도형 늘봄학교 모델 도입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바랍니다. 

경기도에는 맞벌이가정이 방과후 돌봄을 위해 대기하는 등 지역마다 다양한 환경이 존재합니다. 이에 경기도 실정에 맞는 늘봄학교 모델과 교육부 모델을 병행하여 경기도 최적의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늘봄학교 운영으로 초1 적응기간 에듀케어를 실시해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했습니다. 돌봄교실 대기 학생과 희망 학생 대상으로 방과후 다양한 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에듀케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다양성을 반영한 지역 특화 모델로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경기형 늘봄학교 시범교육지원청을 6개 교육지원청에서 시작합니다. 지역에서는 도교육청에서 안내한 센터강화 모델, 거점센터 모델, 지자체 협력 모델, 민간위탁 모델, 복합 모델 등 5개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유연한 형태로 다양하게 운영하게 됩니다. 

센터강화 모델은 방과후 늘봄지원센터의 역할 강화로 늘봄학교 업무를 최대한 이관해 늘봄학교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며, 거점센터 모델은 지역 연계 거점센터를 구축해 돌봄 대기자를 수용합니다. 

지자체 협력 모델은 학교 내 거점시설을 구축해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방과후학교 지역 연계 특화지구를 운영합니다. 민간위탁 모델은 돌봄 대기와 방과후학교 수요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며, 학교 인근 마을돌봄공동체에서 돌봄을 지원하는 복합 모델도 있습니다. 

지역 특색 있는 늘봄학교 모델을 운영하며 지자체 협력 강화, 늘봄학교 업무 부담 경감, 돌봄대기수요 해소, 방과후 프로그램 질을 높여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늘봄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 교육감으로서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교육의 당면 과제나 시급히 요청되는 사항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미래 사회는 변화의 폭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그럴수록 미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며, 교육의 중심인 학교에서부터 그 방향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의 자율을 존중하고 실행동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다양한 맞춤 학습과 학생이 자기 길을 스스로 찾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학생이 자기 길을 찾도록 해주는 과정이 교육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상, 불확실한 시대에 학생들의 자율의 힘을 키우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우리 교육의 과제입니다. 또, 이제 교육은 획일적 교육의 방향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의 수요를 담아 정책을 실현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별 다양한 교육 여건과 수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첨단산업의 중심, 농·어촌지역, 교육 여건이 어려운 지역까지 모든 것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지역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지 않고 학교만의 힘으로 교육을 다 책임지고 책무성을 다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자체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기초와 기본은 충실하게 진행하되 지역별 학교별 맞춤형 교육으로 다양한 모델을 창출하고 경계를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중용>에 집기양단(執其兩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극단을 바로잡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죠. 경기교육은 한쪽에 편중되지 않고 ‘자율·균형·미래’의 정책 기조에 따라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교육 정책 방향을 추진하겠습니다. 균형 있는 교육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의 본질은 충실하게 지키고, 미래교육을 위해 변화해야 할 정책은 과감하게 변화를 가하겠습니다. 

학교가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도민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얻는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자율을 동력으로 추진해 나갈 경기교육의 새로운 모습에 경기교육 가족,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가 좋은 모델을 만들고 공유한다는 마음, 경기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책임감으로 새로운 경기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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