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안철수 당대표 후보 선대위원장 “수도권 보수표와 중도 확장으로 총선에서 압승”
김영우  안철수 당대표 후보 선대위원장 “수도권 보수표와 중도 확장으로 총선에서 압승”
  • 고성혁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3.02.2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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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인터뷰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흘러 우려된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중요한 동반자인 만큼 누가 되든 화합과 협력하는 것이 정치 안정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양 후보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김기현 후보 측의 유일호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측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에게 공통 질문을 해서 선거에 임하는 입장과 당대표가 된 이후의 포부를 들어본다.

- 먼저 상대방인 김기현 후보의 장점에 대해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현 후보는 울산시장 경험과 현재 4선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입니다. 인품도 매우 훌륭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안 후보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정책정당의 대표로서 적임자입니다.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벤처기업가, 교수의 경험이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10년이 넘는 정치 경험도 있죠. 이런 분이 당대표가 되면 지금처럼 정쟁의 이미지가 강한 국민의힘 이미지가 정책정당의 이미지로 바뀝니다. 특히 과학기술강국을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의 당대표에 적합하죠. 특히 현재 미.중 갈등은 반도체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경제외교에서도 윤석열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 대해 도덕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안 후보는 민간업자에게 수천억 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에 비해 도덕성에서 압도합니다. 이미 1500억 원의 개인재산을 연구재단에 기부해 원전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습니다. 

셋째,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할 수 있는 당대표입니다. 우리나라의 총선은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전체 총선에서 이깁니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중도층과 2030세대에게 호소력이 있는 후보입니다. 지난 몇 차례의 총선에서 그것을 증명해 왔습니다. 끝으로 안 후보는 어떤 정치 계파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특정한 사람을 특별히 배려하거나 배제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당을 화합과 단합으로 이끌 적임자입니다.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는 정책정당 되게 노력
 
-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통합에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어떤 가치와 소통전략으로 국민통합을 주도할 것인지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은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이런 헌법가치를 기본으로 정당 민주주의와 국회에서의 여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다원화된 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정당이 담아낼 수 있도록 하여 살아 있는 정당,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 정당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습니다. 당 개혁을 한다면 어떤 원칙과 방법으로 할 생각인지요?

우선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여의도연구원을 개혁하는 것입니다. 20년 전만해도 제대로 여론조사하는 기관 그리고 선거 전략을 제대로 잘 짜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퇴색됐습니다. 인재영입 내부구조를 바꾸며 개혁할 것입니다.

둘째, 교육과 인재를 양성하는 정당을 만들려고 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20대부터 훈련받아 40대 중반에 총리를 하더라도 문제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당들이 인재 만들기는 커녕 선거 때만되면 바깥에 있는 젊은이들을 차출해서 쓰고 버립니다.

국민의힘은 청년 정치인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과정을 만들고 제대로 된 연수원을 만들어 서로 다른 지역 있는 당원들이 1년에 몇번 모여 함께 교육받고 잠자고 밤새워 토론하며 친해지는 정당을 만들 생각입니다.

셋째, 국고보조금을 통해 얼마나 많은 국민 세금을 쓰고 있습니까. 국고보조금을 당 내부용으로만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무료시민정치강좌를 하고 싶습니다. 폐해 많은 가짜뉴스 정체가 뭔지, 국가의 주요 이슈와 민생 이슈가 뭔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110대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3대개혁(노동,연금,교육)을 위한 특위와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과학기술특위 신설할 것입니다.

둘째,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도약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민친화적인 연수원을 신설, 우리 당내에 청년인재들을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양성하여 유럽처럼 젊은 차세대 정치리더들을 배출하겠습니다.

셋째, 당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품격과 실력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여의도연구원이 옛날 ‘보수의 두뇌’라 불렸던 명성을 되찾고, 당과 국가를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 탄생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전략 및 정책기능을 강화,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당직자들의 복리증진과 자기계발 강화를 위한 당내 시스템 마련하려고 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를 제안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인지요?

선거제 개편은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밝히신 중대선거구제를 찬성합니다. 하지만 당장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수인 민주당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여러 문제점 등을 보완해 점차적으로 실현시켜가야 할 것입니다.  

- 청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기득권 보호정치는 청년과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의사결정구조에서 소외된 여러 약자들에게 무관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정책 제안과 다양한 현안 고민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소통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개혁 의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내 우리나라 청년과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당내 자체적으로도 양성시스템을 마련할 것입니다. 

- 2024년 총선에서 수도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자신이 있으신지요?

우리 캠프의 이름이 170V입니다. 그 이유는 170명 이상이 되는 의원 당선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사실 지난번 총선에서 우리가 보면 전국적으로 패한 게 아닙니다. 수도권에서 패했습니다. 수도권 121석 중 17명만 살아남아 115석의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틀림없이 영남과 호남은 어느 정도 구도가 짜여 있기 때문에 수도권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70석과 지역에서 100석 하면 170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에 압승해서 여소야대 뒤바꾸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20%의 고정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보수표에 더해 안철수의 중도 확장성으로 승부한다면 압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도권에서 압승해서 여소야대 타파

-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경선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목적으로 나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중도, 수도권 승리를 가져고 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입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을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입니다. 국가 경영의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유능한 정책 정당을 만들 것입니다. 

- 안철수 후보의 경우 대표로 선출된다면 보수당으로서 당의 정체성과 전통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는 정통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중도 개혁 성향의 지지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안철수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를 통해 당은 더 풍성하고 새로워질 것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지낸 제가 선대위원장으로서 안철수 후보를 보증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패하면 보수 자체가 흔들리고 어렵게 성사시킨 윤석열 정부가  위태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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