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2022 김상철 자유정의평화상 수상
극동방송, 2022 김상철 자유정의평화상 수상
  • 권도한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2.1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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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이 70여년간 북방방송 사역을 하며 자유의 확산과 남북 평화통일에 기여한 공로로 김상철자유정의평화상을 수상했다.

김상철기념사업회 세이브엔케이 미래한국 주관, 통일부 후원으로 2022 송년회와 함께 김상철 자유정의평화상 시상식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파크루안에서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고 김상철 변호사가 창립한 태평양아시아협회, 미래한국 등 여러 활동에 김 변호사와 의기투합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30년 이상 지인인 류우익 김상철기념사업회 공동회장(전 통일부 장관)은 “극동방송의 자유 확산을 위한 선교 사역이 김상철 변호사의 자유 정의 평화 정신에 부합하기에 수상의 의미가 있다며 하루빨리 북한 주민들의 자유 쟁취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축사를 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인간을 존귀하게 하고 우리 체제를 지키는 가치인 자유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그것이 자유의 1장이라면 내 자유가 소중한 만큼 남의 자유도 소중하게 여기는 2장,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힘쓰는 3장이 이뤄질 때 자유의 진정한 가치가 완성된다”며 이 정신을 살려 우리의 당면 과제인 2500만 북한 동포들의 자유 획득을 위해 자유통일을 위한 노력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류 전 장관은 1000만 명 탈북난민보호 유엔 청원을 이끌며 북한 주민의 해방과 인권이 보장된 통일을 위해 노력하던 김 변호사를 생각할 때 그가 살아 있다면 북한 주민들의 자유 쟁취가 앞당겨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손병두 공동회장도 “김상철 회장과 북한인권 운동을 함께 하며 그의 열정과 동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용광로와 같이 느꼈다”며 김 변호사를 회상했다. 손 회장은 서강대 총장 재직 때 매년 탈북학생 20명씩을 선발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공부를 제대로 할 여건을 마련해줘 장차 통일 후 북한 재건의 역군으로 육성하기에 힘썼다며 이 상이 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어 북한 동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촉매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보다 앞서 김범수 김상철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환영사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 정의 인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을 확산하는 자유통일을 함께 이뤄 나가자”며 더 많은 동지와 헌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와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독재정권을 뛰쳐나와 대한민국에 와서 만난 전 외교관이 자유를 찾아와 쌀밥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민족이 죽어가는 가는 것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지금까지 탈북민 구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만나는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데 헌신해온 지 의원은 지난 2년여 의정 활동을 하며 북한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와 싸워왔다고 한다.

극동방송을 대표해 상을 받은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은 “이 상을 받으니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우리의 반쪽 북녘땅을 위해 수십년 동안 24시간 방송을 한 데 대한 보람을 갖게 된다”며 우리 모두가 바라는 남북의 자유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

한편 함께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최승노 미래한국 발행인은 “올 한 해 미래한국은 뜻깊은 일을 해왔다. 그동안 왜곡 비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던 우리나라가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서 정상화의 길로 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최 발행인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종석 전 국회의원과 LH 사장으로 임명된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2명의 편집위원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종석 위원장은 현재 한국 경제가 금융 재정 정책에 한계가 온 상황이어서 기업 유통비용 등을 털어내는 규제개혁이 마지막 남은 카드라고 할 수 있다며 개혁이 쉽지 않겠지만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미래한국 편집위원

이한준 사장도 LH가 국민들에게 심려를 많이 끼쳤으나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국민들을 위한 주택 정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북한인권재단 상임이사로 이정훈 편집고문과 김범수 편집위원이 지명된 바 있다. 이정훈 이사는 “북한인권재단이 민주당의 비협조로 출범에 어려움이 있으나 자유 인권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가 어떤 형태이든 인권의 플랫폼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국내외 활동 중에서도 20년 동안 해온 미래한국과 세이브엔케이 활동이 가장 애착이 크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 미래한국 편집위원

2부 식사와 함께 참석자 소개, 간략한 발언 시간이 이어졌다. 두상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CCC 활동을 함께 한 김상철 회장을 추억했고 진실과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광동 전 편집위원은 지금까지 어떤 수상자보다 극동방송이 김상철 회장이 추구하는 정신에 부합하기에 뜻깊다는 소감을 얘기했다.

김일웅 태평양아시아협회 회장은 이 단체가 28년 동안 1만명이 넘는 청년 해외봉사리더를 양성할 수 있던 것은 국제 우호와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태평양아시아 지역 차세대 지도자의 교류와 봉사 정신 함양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선견지명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2003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반핵반김3.1절국민대회 집행위원장으로 대회를 주관한 김상철 회장이 장외 보수집회의 신기원을 만들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김상철 자유정의평화상은 북한인권과 자유통일 운동을 해온 고 김상철 변호사를 기려 2014년 제정돼 그동안 복거일 소설가,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태영호 전 북한 영국주재 공사, 탈북 청소년대안학교인 다음학교,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이 수상했다.

탈북 작가 이현서 

이날 행사에는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 소장, 김세호 구글코리아 이사, 미래한국 편집위원인 김영우 전 국회의원, 이지은 변호사, 오정근 대통령인수위 간사, 김성봉 목사,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 황성준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 원영섭 변호사, 이근미 소설가,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이인철 변호사, 송치성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서현이 방송작가, 태평양아시아협회 최상배 이사장, 이충표 자문위원장, 정기영 기획실장, 이정문 전 용인시장, 권준호 용인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성균 동백지구촌교회 목사, 이준구 뉴시스 최재국장, 전동연 OBS 고문, 전찬희 방송인, 이서현 인권운동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겨울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행사에 온 참석자들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희생정신으로 힘과 열정을 다한 김상철 회장의 생전 활동에 관해 회상하며 자유민주평화통일의 의미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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