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워런 버핏의 ROE 활용법... 워런 버핏이 가장 중시하는 투자지표를 다룬 본격 지침서
[신간] 워런 버핏의 ROE 활용법... 워런 버핏이 가장 중시하는 투자지표를 다룬 본격 지침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1.08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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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답을 내버려두고 오답을 찾아 헤매는가? 워런 버핏은 이미 오래 전에 아주 간단한 전략으로 반세기 넘게 놀라운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책은 버핏의 전략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당신이 투자 초보자라도 이 방법을 써서 대부분의 투자전문가를 이길 수 있다. 

그 방법은 심플하다. 바로 ‘클린 서플러스 ROE’를 구하면 된다. 이 책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30년 동안의 검증을 통해 이 방법으로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30만 달러(3억 2,500만 원)를 넘어섰다. 워런 버핏이 1962년 처음 이 회사 주식에 손을 댔을 때 매수가는 주당 7.50달러. 그러니까 이후 55년 만에 주가가 무려 4,000,000% 오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마법과도 같은 워런 버핏의 숫자 활용법에 관한 책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주식투자에서 이 ‘숫자’를 사용해 목표가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매수가 또한 결정한다. 한마디로, 싸게(매수가) 사서 비싸게(목표가) 판다. 

숫자는, 기업에 대해 투자자가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알다시피 기업의 회계란 기업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그런 만큼 워런 버핏이 어떤 ‘숫자’에 주목하고, 또 이 ‘숫자’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서 이 책에서 집중 소개하는 것은 ‘ROE’이라는 숫자다. 워런 버핏이 가장 중시하는 투자지표이기 때문이다.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이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이다. ROE는 기업의 영업효율성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기업이 얼마나 벌었는지가 단박에 드러나니까 말이다. 그런 까닭에 ROE는 기업 간 영업효율성 비교에도 널리 사용된다. 

가령,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고 1년 뒤 2만 원의 이자를 얻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 은행의 ROE는 2%가 된다. 은행은 100만 원이라는 자본을 운용해 2만 원의 이익을 냈고, 이를 투자자에게 이자로 되돌려준 것이 되니까 말이다. (이자 2만 원 ÷ 원금 100만 원 × 100 = ROE 2%) 이처럼 ROE는 주식종목들 가운데 더 나은 것을 고를 때 요긴하게 쓰이는 ‘잣대’다. 그러니까 이자를 많이 주는 은행에 예금이 몰리듯이 투자 역시 마찬가지 이치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드는 결정적 의문 하나. 이렇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잣대’를 갖고 투자를 하는데 누구는 대박이 나고 또 누구는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 왜 이럴까? 이 책은 여기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워런 버핏이 활용하는 ROE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ROE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동안 ROE를 잘못 계산해 사용해 왔기 때문에 그 결과 역시 판이하게 갈렸다는 설명이다. 책에서 문제점으로 집중 거론하는 대목은 손익계산서 상의 ‘일회성 항목’이다. 이 항목이 숫자를 왜곡시킨다는 주장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대안은,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이익과 장부가치를 기초로 ROE를 다시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롭게 계산한 ROE라야 제대로 된 주식종목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ROE를 ‘클린서플러스 ROE’라고 이 책은 명명하고 있다. 책에는 클린서플러스 ROE 활용법의 성과 또한 소개돼 있다. 그 결과가 놀랍기까지 하다. 지난 12년간 S&P500지수를 2배 능가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교해도 거의 2배의 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버핏 주식투자의 핵심 : 클린 서플러스 ROE 
- “ROE 20% 이상인 주식을 선택하라!” 주가성장전략 
- “배당 수입도 얻고 주가도 상승하는” 배당성장전략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책의 전반부는, ‘클린서플러스 ROE’에 대한 다각도의 이론적 접근과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사례 분석으로 채워져 있다. 또 책 후반부는, 클린서플러스 주식투자전략의 두 축인 ‘주가성장전략’과 ‘배당성장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가성장전략은 클린서플러스 ROE의 주요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주가성장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클린서플러스 ROE 20%’다. 이 이상인 주식은 선택하고, 이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팔라고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배당과 부채는 없거나 적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주가성장전략이 이처럼 배당을 고려하지 않는 고ROE 위주의 전략이라면, 배당성장전략은 ‘성장’보다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배당성장전략은 주가도 상승하고 배당 수입도 얻을 수 있는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다. 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둔화된 기업들이 주 대상이다. 배당성장률 연 8%, 주가성장률 연7~8% 이상인 주식을 고르면 된다. 이런 기업들은 대체로 늘어난 이익을 갖고 더 이상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면서 주주에게 배당을 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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