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 - 로버트 스트롬버그 영화 '아바타' 미술감독, 아카데미 미술상 수상
“아름답다. 전통적 재능의 완전한 경지” -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세계 저명 아티스트들과 언론이 국적, 직업, 배경을 초월해 이구동성 찬사를 쏟아내는 공연은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 월드투어이다. 션윈예술단은 매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DC 케네디센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2월 서울 남산의 국립극장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2007년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이후 션윈예술단의 양적·질적 성장은 눈부시다. 설립 17년 만인 2023년 동일 규모 8개 예술단으로 성장해 5개 대륙, 20개 이상 국가, 180여 개 도시에서 750여 회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공연단체로 2006년 뉴욕주에서 시작됐다. 그해 중국인 공연·예술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전통문화를 부활시켜 세계인과 함께하기 위한 ‘꿈’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중국 고전무용으로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창단 이듬해인 2007년 약 90명의 무용수, 음악가, 제작진이 모여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뉴욕에서 시작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은 곧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관객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열광했다.
180여 개 도시에서 750여 회 공연
‘션윈(神韻·신운)’은 ‘천상의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천상의 존재는 무엇일까? 바로 ‘신(神)적 존재’이다.
션윈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것은 신성한 존재들이 인간 세상을 거닐었던 시절, 대를 이어 영감(靈感)을 준 문화를 남던 시절이다. 오늘날은 상당수 파괴되고 사라졌지만 옛 중국의 지혜에는 불가, 도가, 유가 사상에 더해 도덕적 가치가 스며 있다.
옛 중국인들은 이를 기반으로 전통극, 무용, 건축, 무술에 이르기까지 ‘중국적 전통’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1949년 공산혁명 후 ‘신전문화(神傳文化)’는 파괴되거나 잊혔다. 이 속에서 션윈예술단은 5000년 역사의 중국 전통문화가 남긴 풍부한 유산을 예술 형식으로 복원해 관객들에게 시현(示現)하고 있는 것이다.
션윈 공연은 매회 20개 전후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고대 왕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5000년 중국사를 배경으로 하며 전설, 역사적 사실, 민담 등을 망라한다.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중국 고전 ‘서유기’도 늘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공연은 장구한 중국 역사 속에서 믿음, 도덕 등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때로는 탄압받기도 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션윈 공연은 중국 고전무용을 주축으로 하지만 첨단 무대 연출 기법도 도입했다. 디지털 배경과 출연자의 상호작용 연출 기법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공연 예술을 전수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후진 양성을 위해 뉴욕주에 페이톈예술학교와 페이톈대학을 설립했다. 두 학교의 지향점은 줄리어드스쿨 같은 세계적인 공연·예술학교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중국 전통 무용에 바탕을 둔 션윈 공연은 ‘눈’ 뿐만 아니라 ‘귀’도 즐겁게 한다. 션원 공연의 감동을 배가하는 주인공은 전속 오케스트라이다. 션윈 공연의 모든 음악 작품은 동서양의 음악적 전통을 완벽하게 결합하고 있다. 전속 오케스트라는 서양식 풀 스케일 오케스트라에 기반하여 중국 전통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더해 넣었다.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진 심금을 울리는 선율이 서양 교향악을 배경으로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클래식 음악계의 새 지평을 여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션윈 전속 오케스트라는 내적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중국 전통음악과 앙상블에 주안점을 둔 서양 음악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동·서양 음악이 ‘션윈’의 이름으로 만나 각자 음악의 정수를 뽐내는 것이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설정집 작가로 널리 알려진 고고학자 데이비드 웨스트 레이놀즈는 션윈 공연 감상 후 “션윈 예술감독의 작품들을 역사책에서가 아니라 동시대에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이 공연들은 언젠가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며 중국 문명은 위대하지만 많은 것이 소실됐다. 다행히 션윈은 너무 늦기 전에 중국 문명을 보존해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션윈예술단은 전 세계를 돌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매년 세계 150여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했으며 관객은 만석(滿席), 박수갈채로 보답했다. 관객 중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운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 같은 공연을 대여섯 번이나 관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션윈 공연이 주는 감동이 크다는 방증이다.
중국 고전 무용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션윈은 2023년 월드투어에서 전 세계 5개 대륙, 20개 이상 국가 180여 도시의 관객을 찾는 대여정을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2022년 12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공연이 이어진다. 한국에서는 2월초부터 부산-대구-서울 순으로 공연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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