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촛불도 태극기도 대한민국을 향하여
이제는 촛불도 태극기도 대한민국을 향하여
  •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 승인 2017.04.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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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지난호 본지 편집장 칼럼의 제목은 ‘탄핵과 대통령선거 사이의 대한민국’이었다. 지난호로 <미래한국>은 탄핵정국 보도의 마침표를 찍었다.

국민의 약 80%가 찬성하고 40%의 보수층을 반으로 갈라낸 대통령 탄핵은 거대한 불의(不義)였고 국가적 치욕이었으며 법치주의의 종말을 선고했지만 이제 우리는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를 향하기로 했다.

본지는 태블릿 PC 문제를 최초로 보도하고 고영태 일당의 음모를 단독 보도하는 등 탄핵의 부당성을 앞장서 제기해 왔으며 처음부터 ‘태극기’ 편이었고 그 본류였지만 이제는 태극기를 드는 대신 대선정국과 그 이후를 보고자 한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됐고 구속됐다. 언론과 정치인들과 검사와 판사들과 자칭 진보주의자들, 그리고 이에 휩쓸린 대다수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불의의 탑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시기를 예단하지는 말자.

역사의 판결은 어쩌면 탄핵의 모든 공모자들과 그 후대들이 불의의 대가를 치르고 난후, 수십, 수백 년 후에야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불의의 책임을 묻기보다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미력함을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주류 언론과 정치권, 기득권 진보 세력들은 이번 대선이 ‘진보와 중도의 대결’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거짓 프레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과연 그럴까? 보수층 40%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패배는 패배주의가 만들어낸다. 당선 가능성이 10%도 안 된다던 미국 트럼프의 기적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좌파 정권은 절대 안 된다는 40%의 보수층과 비록 겉으로는 종북 프레임을 거부하지만 북한 정권의 비상식을 용납하지 않을 대다수 건전한 유권자들은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말 ‘빨갱이’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의 측근 중에는 북한 정권과 내통하며 대한민국의 망할 길을 찾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민주 국정원’도 북한 내부에 스파이를 보내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 북한이 그들에 호의적인 남한 정치권 핵심부에 내통자를 보내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직무유기가 될 것이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날이 오면’ 그의 몇몇 ‘측근’들은 더욱 바빠질 것이고 우리가 아는 대한민국은 서서히 혹은 급격히 변하게 될 것이다.

사드 배치 반대와 이로 인한 한미-한중 관계의 변화는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급기야는 끝을 보게 될 남북 체제 경쟁이 종극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도’ 외면해온 세계 최대의 비상식이자 거악인 김정은 체제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

그러한 북한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정의의 분노를 표출하게 되고 여기에 촛불과 태극기가 하나 되는 날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져도 이길 수 있는 대선 전략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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