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180도 달라진다.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말을 전달하는 기술을 다룬다. 저자 사사키 케이이치는 “요리를 잘하려면 요리법을 익혀야 하듯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잦은 전학으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그랬던 그가 일본 대형 광고 기획사 하쿠호도(博報堂)에 입사해 하필이면 말을 만드는 카피라이터란 일을 맡게 된다. 맞지 않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1년 사이 10kg이 증가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던 작가는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간단한 기술을 깨닫고 터득하게 되면서 ‘일본 카피라이터 상’을 시작으로 광고제에서 많은 상을 타는 등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현재 작사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조치대학교 비상근 강사로 강의도 한다.
일본 아마존 6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이 책은 인생은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감동을 주는 좋은 글들은 말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한 저자는 ‘마음을 움직이는 말에는 법칙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말의 전달법을 사람들이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전문가를 통해 전달의 기술을 배우고 단번에 수준을 끌어올리라”고 주장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의 말을 ‘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NO를 YES로 바꾸는 기술 3단계’를 통해서 어떤 부탁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단계는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는 것, 2단계는 상대의 머릿속을 상상하는 것, 마지막 3단계는 상대가 바라는 이점과 일치하는 부탁을 만드는 것이다.
단번에 의사를 관철시키려면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말 에너지’도 중요하다. 저자는 ‘강한 말을 만드는 5가지 기술’로 서프라이즈 말 넣기, 공백 만들기,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반복하기, 클라이맥스 만들기 등을 언급한다. 이 책에서는 각 기술들마다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바로 문제를 넣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긴 문장을 10분 만에 ‘힘 있는 문장’으로 바꾸는 기술, 좋은 메일을 쓰는 노하우 등에 대한 얘기가 이어진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상대를 움직이는 말을 익히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돼줄 만한 책이다.
김수지 학생기자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멘토링 프로그램 ‘더청춘’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