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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름[流]이 좋다.
- 요즘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은 내일 개막하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만큼이나 4월 1일 개막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쏠려 있다. 류현진 때문이다.
- ‘강호동이 햄버거 650만 개를 살 수 있는 돈’인 계약금 3600만 달러를 받고 LA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은 오늘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이른바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 ‘핵타선’으로 불리는 막강 타자들을 류현진은 47개의 투구에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에 4삼진으로 막았다. 류현진에게 삼진을 당한 타자에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꼽히는 앨버트 푸홀스도 포함돼 있었다.
- “류현진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 류현진에 앞서 LA다저스에서 한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류현진과 같은 구단(한화 이글스)에서 1년을 보낸 입장에서 초반의 부진을 우려한 듯 박찬호는 “편안하게 잘 적응하면 지금보다 강해질 수 있다. 5~6월까지만 기달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그러나 오늘의 퍼펙트 피칭은 류현진의 팬들로 하여금 보다 큰 기대를 품고 그의 데뷔를 지켜봐 달라고 말하는 듯했다. 류현진이 이미 적응을 마치고 투구패턴을 확립했다는 분석 역시 점점 많이 나오고 있던 터였다.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뒤로 하고 야구팬들은 류현진에게서 새로운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로 대망의 메이저리그 정식데뷔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을 검색했다.
-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을 생각해보자. 그는 512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그는 313게임에서 패해 최악의 투수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 혁신에 있어서도 동일한 논리가 성립된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큰 성공을 노려야 한다.” (앤드류 라제기, <리들The Riddle> 中)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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