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故 김상철 회장님을 추모하며 조의를 보내주셨습니다. 서거 직후 김 회장님께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고,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친히 빈소를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문 이후 30여분간 빈소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유족들을 위로하셨습니다. 김 회장님이 생전에 이 대통령님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명실공히 ‘국가’가 회장님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자리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또한 대법원장, 감사원장,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당대표, 도지사 등이 조문해 주셨습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님(당시 후보)의 경우 선거일을 불과 며칠 앞둔 일분일초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빈소와 발인장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생전에 김 회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인생을 나눴던 수많은 친구들과 선후배, 스승,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고,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고 김 회장님의 서거 사실을 보도하며 추도했습니다.
서울교회는 교회장으로 고 김 회장님의 장례를 치르도록 배려해 엄숙하고 성대한 발인식과 하관예식을 집도해 주었습니다. 발인예배에서는 오랜 세월 고인과 깊은 교류를 나눴던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님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님, 신재현 에너지자원 대사님이 기념비적 조사를 해주셨습니다.
고 김상철 회장님의 진가는 오히려 죽음 이후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광야의 목소리였습니다. 혼탁한 세상은 그의 숭고한 정신을 품지 못했고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뜻은 이어질 것이고 머지않아 풍성히 열매 맺을 것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공평하고 공의는 승리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김상철 회장님, 유훈에 따라 살겠습니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국민훈장(國民勳章)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훈장으로써 총 5종류로 나뉜다. 1등급은 무궁화장, 2등급은 모란장, 3등급은 동백장, 4등급은 목련장, 5등급은 석류장으로 불린다.
일본 도쿄 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숭고한 희생을 보여주었던 의사자 고 이수현 씨가 석류장에 추서된 바 있다.
2012년 1월에는 스케이트선수 김연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그 밖에 모란장을 수상한 인사로는 육사 1기로 임관해 6·25에 참전한 전쟁영웅 김점곤 평화연구원장,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故 김준곤 목사, 오페라 ‘손양원’을 창작한 음악계 거장 박재훈 박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있다.
유족 / 편집위원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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