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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을 26일 동시 출시했다. 이름에서부터 메신저 시장에 ‘조인(join)’해서 카카오톡의 대체재가 되겠다는 각오가 느껴지는 조인의 스펙은 화려하다.
- 음성통화 가능, 채팅/통화중 영상 및 위치공유 가능,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가능, 피처폰 이용자 포함 통신 3사 가입자 모두와 메시지 교환 등이 모두 가능하다.
- 대한민국 오후 2시 한국인들은 조인의 상륙에 대해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커다란 관심을 보였지만, 이 앱에 대한 평판은 아직 그리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 숫자보다 많은 가입자(7000만 명)를 보유한 카카오톡이 워낙 생활화된 덕에 근본적으로 메신저 앱에 대한 추가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 통신3사와 한국인들의 감정이 썩 좋은 상태도 아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폰 보조금을 과다 지급했다는 이유로 3사에 일정기간 영업정지 및 과징금 부과조치를 내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과다 지급된 휴대폰 보조금이 소비자들의 만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요금구조 뒤에서 ‘폭탄’을 맞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풍경이 오히려 더 익숙하다.
- 덧붙여 조인이 내년 6월 무렵부터 유료화될 예정임을 공언한 것은 조인과 소비자의 ‘밀당 구조’를 더욱 미묘하게 만들고 있다. 도저히 조인(joyn)에 조인(join)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효용가치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통신3사와의 줄다리기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금방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그리 좋지 못한 지금, 조인에게 허락된 시간은 의외로 그리 길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한국)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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