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태풍 경로"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태풍 경로"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2.09.1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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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7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zum 기준 2위 -

- 이번에도 태풍이다. ‘또’ 태풍이다.

- 15호 태풍 볼라벤이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 지난 8월 27일과 28일.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 당시 검색어를 보면 한국인들은 태풍 도착 하루 전부터 경로 뿐 아니라 ‘태풍 신문지’ 등을 검색하며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오키나와 지역의 피해현황까지 체크하며 태풍의 위력을 가늠해 보기도 했다. (2012년 8월 28일자 미래한국2PM 보기)

- 그런데 16호 태풍 산바를 맞는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볼라벤 못지않게 강력한 태풍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은 유명인사의 자살이나 가십성 기사에도 평등하게 분배되었다. 하루 전부터 대비책을 모색하는 정성도 보이지 않았다. 명성(?)에 비해 파괴력이 크지 않았던 볼라벤의 ‘학습효과’인 것일까?

- 오후 1시 현재 산바의 위치는 통영 부근이다. 6위 검색어 ‘창원 물폭탄’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산바는 바람이 강했던 볼라벤과 달리 많은 비를 뿌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 20일 전에 비해 더욱 복합적인 상흔을 남길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해 보인다.

- 영어로 ‘2학년’을 의미하는 소포모어(sophomore)는 흔히 ‘소포모어 징크스’로 인용되며 처음만 못한 두 번째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다. 그러나 2012년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의 경우엔 ‘소포모어’가 더 강력할지도 모른다. 대비하는 쪽에서 ‘징크스’에 빠지지 말아야 할 이유다. (미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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