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세계 제1의 반도체 용인시가 이끌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세계 제1의 반도체 용인시가 이끌겠다”
  • 인터뷰  정해훈  미래한국 사장
  • 승인 2023.06.2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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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해훈  미래한국 사장 
사진 정연호 미래한국 객원기자

용인시 수지도서관에 가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날 수 있다.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책처럼 열람할 수 있는 휴먼북을 통해서다. 이 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특례시급 지자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휴먼북 서비스에 자신을 등록했다. 평소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이 시장은 용인시 미술·인문학 분야 휴먼북으로서 직접 강단에 올라 시민들에게 뜻깊은 강연을 선사하기도 했다. 

인문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시정에 녹인 사례는 용인시청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다.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고 큼지막하게 새겨진 용인시의 새로운 슬로건은 이상일 시장이 당선 후 직접 만들어낸 작품이다. 

올해 1월 용인문화재단 주최 신년음악회에 이 시장이 게스트 가수로 나가서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하고, 우리나라 육상의 희망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를 용인시청 소속으로 영입했고, 골프 박세리도 함께 한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문화와 체육이 함께 융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용인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상일 시장님! 큰일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취임 8개월 만인 지난 3월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710만㎡ 규모의 삼성전자 첨단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용인시가 명실상부하게 세계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이상일 시장으로부터 용인시 시정에 관해 들어본다.

-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직을 맡은 지 1년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그동안의 감회나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선거를 치르면서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한 수많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공약을 지키고, 용인에 변화를 일으키고 용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야말로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로부터 직접 듣는 애로사항들과 힘들고 귀찮은 일은 저부터 앞장서서 했고, 중앙정부에 쌓아 둔 인맥을 바탕으로 직접 관계부처를 찾아가 설득까지 하면서 용인특례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일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큰 실적은 처인구 이동·남사 지역이 용인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고요, 성남시와의 대립으로 10여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고기교와 인근 도로 확장, 중앙시장 일대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 원을 포함해 4년간 652억 원을 투입하게 된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됨으로써 3년간 국비 45억 원을 확보하게 된 일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110만 용인특례시 시민들께서 어떻게 느끼고 평가하느냐일 겁니다.

-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착공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지난 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에서는 각 국가산단 사업시행자가 결정됐는데,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정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저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 안에 포함된 510여 가구 주민과 70여 개 기업의 보상과 이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합당한 보상과 적절한 이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고, 우리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면서, 시민들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시 차원에서 LH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용인특례시는 그동안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작업을 해 온 노하우를 전하고, 정부가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 중에서 놓칠 수 있는 것을 알려줘 국가산단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도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까지 통상 7년 걸리는 일을 5년 이내에 끝내겠다고 하고, 저는 3년 정도면 착공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경강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앞당기려 노력

-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정부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용인을 지정했는데 이러한 과정에는 이상일 시장님이 많은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듣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입니다. 이제 다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710만㎡(약 215만 평) 규모의 삼성전자 첨단 시스템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대폭 확장되고, 반도체 역량은 세계 으뜸의 반열에 올라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고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데 용인특례시가 큰 기여를 할 수 있고 따라서, 정부가 용인특례시와 손잡은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통상적으로 국가산단은 중앙정부가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하지만 이번에는 지자체와 기업이 국가에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기업 수요가 얼마나 확보됐는지, 지역 내 기존 산업 전반과 새로운 산단이 어떤 연계성을 가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만 사실 지난해 9월부터 민감하게 움직였고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소통하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를 만나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최강자이지만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TSMC가 굉장히 높은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4차산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면 삼성도 파운드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해외가 아닌 국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설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임전 당선인 신분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서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 없이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우리시 핵심 실무자하고 단둘이 중앙정부와 물밑 접촉을 하면서 긴밀하게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한 땀의 결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용인특례시는 그동안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해왔지만, 이전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하다가 이번에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이 되고나니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을 법도 한데요?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상대 후보와 차별적으로 내세웠던 게 ‘반도체 고속도로’입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확정으로 이제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조성됐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으로 용인특례시의 L자형 반도체 벨트가 더 두터워지고 촘촘해졌습니다. 그동안 총면적 642만㎡(약194만 평)였지만, 이제는 710만㎡(약215만 평)를 추가해야 하고, 그만큼 용인특례시에 입주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하나로 연결돼 반도체 생태계가 견고해질 것입니다.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지곡일반산단, 기흥미래 도시첨단산단, 통삼일반산단,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이동읍 덕성리 일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단,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 원삼반도체협력단지가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조성됩니다. 
반도체고속도로는 L자형 용인 반도체벨트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로서, 처음에는 기흥에서 남사, 이동을 거쳐서 원삼을 지나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노선을 생각했지만 설계부터 관련 용역 등을 거치려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때마침 민간부문에서 화성 봉담읍에서 용인 남사와 이동, 원삼, 백암을 지나 중부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제안된 게 있었습니다. 대략 73km 구간으로 국토교통부에 이 민자노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고 민간업체에서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할 거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월 6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2026년 7월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구 축 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기는 데 경기도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월 6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2026년 7월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구 축 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기는 데 경기도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고 있다.

산·관·학 13개 기관, 용인반도체 마스터고 설립 추진

- 이와 아울러 용인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경강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도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요?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면서 경강선 연장의 분위기는 벌써 꽤 무르익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직접 대통령께 GTX 노선 확대와 확충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앞당겨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정대로 2026년 7월에 이 계획을 세우게 되면 대통령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세워지는 건데, 그렇게 되면 공약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어려우니 행정의 유연성을 발휘해서 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경강선을 광주 삼동역에서 분기해서 용인 모현~이동~남사까지 40.2km구간을 잇기 위한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경강선을 처인구를 지나 남사까지 잇고 나서, 다시 진천·청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내륙선(동탄역~진천~청주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입니다. 

또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남부 연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입니다. 

지난 2월 21일 경기도청에서 ‘서울 3호선 연장ㆍ경기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4개시는 차량기지 부지확보, 연장노선 등 사업의 쟁점 사항을 논의하고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1일에는 제가 주선해서 4개시 시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고, 서울시가 지난 2월에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차량기지 상부에 20만 4280㎡(약 6만 평) 규모의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계획’을 발표했는데, 수서차량기지를 남부로 이전하고 노선을 연장하면 서울시와 4개도시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수서차량기지 개발사업의 편익도 커지면서 서울시민에게도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도 앞으로 4개시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이밖에도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에 백암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요청을 했는데,  여기에는 용인특례시의 요구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백암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를 신설하려고 하고, 현 백암고 운동장 부지에 지을 계획입니다. 우선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며,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에 (가칭)백암 반도체마이스터고 지정 동의를 요청했고, 교육부는 7월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서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의회, 강남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예술과학대, 한국외대, 용인상공회의소,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관·학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민관협의체’도 발족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이 왜 필요한지 말씀드렸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께도 간곡히 건의를 드렸습니다. 

- 화제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최근 중앙정부로부터 6개의 특례사무를 이양받았다고 들었는데 소개해주시지요?

4월 27일부터 지방분권법 등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6개 특례사무가 용인특례시로 이양됐습니다. 물류단지 지정 및 개발·운영,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구성·운영, 산지전용허가,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말소·지원, 관광특구의 지정 사무 등입니다. 우리시는 이번 6개 사무 이양에 앞서서 물류화물과를 신설하고, 산림과와 자치분권과, 건설정책과에 인력을 충원했고, ‘용인시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와 ‘용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운영 조례’도 제정해 공포했습니다. 

특례시가 6개의 사무를 직접 처리함으로써 앞으로 행정절차는 간소화되고, 지역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지역에 맞는 물류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됐으며, 시의 책임 아래 산지전용허가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심의기간 단축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집니다.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교부율 상향으로 세입이 늘면서, 이에 따라 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관광특구 지정 사무 이양에 따라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정책 수립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밖에도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추진 중이고, 특례시의 지위를 법적으로 명시하면서 법에 따라 특례시를 지원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0월 지정된 환경교육도시로서 최근에 제2회 환경교육주간 행사를 진행했는데 향후 환경정책은 어떻게 강화되는지요?

세계적인 명품도시들은 그 명성에 걸맞게 환경 문제에 지대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펜하겐에서는 소각시설에 스키장이 있고, 비엔나에서도 특화된 숙박시설 등 위탁편의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심지어 이웃 독일의 쓰레기를 가져와 돈을 받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발상을 전환시켜 혐오시설로 인식된 도시생활쓰레기 처리시설도 6차 산업과 접목된 관광명품 시설로 전환시켜, 기피시설에서 근본적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첨단환경시설에 대한 개발이나 투자에 정책우선순위를 비중 있게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정해훈 미래한국 사장(가운데)과 대담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정해훈 미래한국 사장(가운데)과 대담하고 있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 용인 재투자 확정

- 이밖에도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을 살펴보면,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됐던 ‘개발이익금 전액 용인 재투자’를 확정했다고 들었는데요?

개발이익금은 사업구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공공시설 등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분이 95%, 용인도시공사의 지분이 5%이고, 그렇다보니 GH가 개발이익금을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도민환원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용인시의 입장에서는 용인에서의 개발 이익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다는 데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에 담당자들에게 “개발이익금 전액은 용인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주문했고, 용인시 공직자들이 끈질기게 협상한 끝에 해당 문구를 넣으면서 해당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약 83만 평에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 첨단산업 연구시설, 교통허브,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경제도심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플랫폼시티에서 발생하는 개발사업의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하는 것을 협약을 통해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시민과의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110만 용인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시정슬로건처럼 용인특례시는 110만 시민이 함께 만드는 미래입니다. 세계 제1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활짝 웅비하는 용인르네상스시대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룩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한, 시민들께서 시정이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긍정적으로 해주실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들께서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시정 과업과 관련해 가능한 것, 불가능한 것,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 등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시정의 투명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용인특례시민의 삶에 평화로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하도록 3300여 공직자와 함께 시정 운영에 열과 성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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