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 등이 참여를 표방한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가칭) 설립추진위원회가 그제(6월9일) 공식 회의를 열고 본격 설립준비에 착수했다고 노조가 11일 밝혔다.
이날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KBS노동조합 등 지상파 노동조합과 종편사 노동조합 등 10여개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 등 <공동대표단> 일행은 미디어산별노조연맹(가칭)를 운영할 조직강령과 산별연맹 규약에 대해 검토 작업을 거쳤다.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가칭)의 강령과 규약은 민주노총 언론노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체계를 가지고 규약작업을 진행 중이다.
<언론자유, 분권과 참여, 참여조합의 자율성 존중>이 주요 근간을 이룬다. 또 조합비 납부 시스템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도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달성하기 위해 전혀 다른 접근방식으로 규약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가칭) 설립추진위는 앞으로 법률검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조직강령과 규약을 공개하고 참여조합의 조합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발기인대회 → 구역, 지부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S노동조합은 “특히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가칭)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문의가 잇따름에 따라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언제든지 협의에 임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혼자 가는 길은 외로운 고행길이나 손잡고 같이 가면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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