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동일은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 라틴어뿐 아니라 가톨릭교회를 통해 전승된 교회법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다.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에서 설립한 라테란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와 박사과정을 최우등(숨마 쿰 라우데)으로 졸업하고 로타 로마나 사법연수원을 통과해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하며 한국과 로마를 오갔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라틴어 강의〉는 인근 대학생은 물론 외부인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최고 명강의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어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과 〈로마법 수업〉을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라틴어 수업』『로마법 수업』『법으로 읽는 유럽사』『그래도 꿈꿀 권리』『카르페 라틴어 한국어 사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이 있다.
동양인 첫 바티칸 변호사이자 대학교수이며 베스트셀러 『라틴어 수업』의 저자인 한동일 변호사. 그는 공부에 이골이 난 사람이다. 평범한 사제의 길을 걷다 로마로 유학 가서, 교황청에서 설립한 라테란대학에서 교회법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었다.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되는 길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라틴어를 비롯해 여러 유럽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고,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마친 후 합격률 5∼6퍼센트에 불과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같은 이력만으로도 그간의 공부가 얼마나 지난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게다가 그는 30여 년 동안 학생 신분으로 살아왔다.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신학교와 대학원에서 10년, 2001년 로마로 유학 가서 다시 10년을 공부했다. ‘공부하는 노동자’를 자처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그에게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동일의 공부법』에서 저자는 이렇듯 화려한 이력과 어학 실력으로 치환되는 공부가 아닌 ‘목적을 정화하는 공부’를 제안한다. 자기 주변을 에워싼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의 목적을 정화하면 본질과 핵심을 깨닫는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는 것.
그 과정에서 개인적 소망의 실현과 성취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뿐 아니라 성숙한 인간이 되는 중요한 계기도 만들어질 수 있다. 저자는 공부가 단순히 머리로 하는 노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 수련의 과정과 같다고 말하며,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을 격려하며 앎의 기쁨을 깨달아가는 진짜 공부를 시작하라고 독려한다.
지금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대학생들, 한 분야를 깊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공부 철학과 태도는 물론 공부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불안함과 암담함,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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