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하이퍼텍스트에서 하이퍼지능으로
김용태의 변화편지 - 하이퍼텍스트에서 하이퍼지능으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1.15 0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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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었습니다.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이 붙기 시작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마땅치 않습니다. 사람이 만들었다는 뜻인데, 어느 순간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면서 그 본질적 함의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이퍼지능(hy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초(超)’라 번역할 수 있는 하이퍼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되고 융합된 형상입니다.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예를 들어, 운전할 때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와 센서들이 서로 실시간 통신하면서 최적화된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일개인이 아무리 똑똑하고 정보가 많다 하더라도 초월적으로 연결된 지능을 당할 재간이 없는 거지요.

30년 전 인터넷을 활성화시켜 웹(www) 생태계를 만들어냈던 하이퍼텍스트 프로토콜(http)이 하이퍼지능으로 진화하면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웹3.0의 미래를 열어갈 겁니다. 하이퍼텍스트를 세상의 모든 정보와 문서들이 초연결된 책에 비유한다면 하이퍼지능은 인간과 사물들의 지능이 초연결된 뇌라 할 수 있습니다.

연결되면 지능이 생기고, 지능이 생기면 생명이 만들어집니다. 기회는 변화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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