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적....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신간] 정적....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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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철현은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은 셈족어와 인도-이란어를 전공했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대왕이 남긴 삼중쐐기문자 비문에 관한 연구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류가 남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며, 위대한 개인이 획득해야 할 가치들을 네 권의 책으로 기획했다. 『심연』과 『수련』을 잇는 이 책 『정적』은 세 번째 책이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질문들을 다룬 『신의 위대한 질문』과 『인간의 위대한 질문』, 호모 사피엔스 등장의 원인을 ‘이타심’에서 찾은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출간했다.
 

“침묵은 스스로 물 속 깊이 침잠하는 능력이다.
마음속에 정적을 품은 사람은
내 안의 울림을 듣기 위해 오늘도 기꺼이 입을 다문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삶을 괴롭히는 외부의 자극에 시달린다. 타인의 시선, 인관관계에서의 스트레스, 이상과 현실의 괴리 등 자신이 정립한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흔드는 온갖 유혹들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

잡념으로 인한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고 나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내가 바라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전작 『심연』과 『수련』을 통해 설명한 바 있다. 전작 『심연』은 고독과 성찰의 가치에 주목했고, 『수련』은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마음 훈련을 강조했다. 두 책은 인간과 삶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 탁월한 통찰, 고대 언어와 고전 문헌에 기반을 둔 심도 있는 인문에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철현의 ‘위대한 인간’ 시리즈의 세 번째 단계인 『정적』은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경청’의 핵심은 타인의 소리가 아니라 나 자신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정적은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의 상태다. 이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중동(靜中動)’이 필요하다. 겉으로 보기엔 고요하지만 그 속에 부단한 움직임을 지녀야 한다. 정적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나를 유혹하는 외부의 소리를 거부하고,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침묵을 유지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개성이 발현된다.

- 평정,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는 시간
- 부동,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포부, 내가 나에게 바라는 간절한 부탁
- 개벽, 나를 깨우는 고요한 울림

나를 다스린다는 것은 정답이 없기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4가지 주제로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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