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면 몰입을 경험할 기회가 매우 많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은 달리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매일 전날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한다. 취미 또는 건강관리를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는 사람들 역시 몰입을 자주 경험한다. 숲속을 달리다가 이전에 가본 적 없는 곳까지 더 멀리 갈 때,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조깅을 할 때도 몰입을 경험할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이 책은 몰입이라는 개념을 학계의 연구 주제로만 보지 않고, 전문 선수와 일반인 구분 없이 달리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끄집어내,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사진과 표 등 몰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와 더불어 경기 혹은 연습 중에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의 체험담, 독자들이 직접 몰입의 순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실용적인 연습 방법도 함께 제공하는데, 복잡한 도심에서 집중해 달리기 좋은 장소를 찾는 법, 체력?기술적인 수준에 맞춰 달려야 하는 시간과 거리, 음악이나 팀 운동의 효과, 달리기에 도움이 되는 명상법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달리기와 몰입에 도움이 되는 팁을 수록하고 있다.
달리다 보면, 애초에 자신이 세웠던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즐거움과 함께 몰입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몰입을 자꾸 하다 보면 일상의 다른 영역에서도 몰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게 마련이다. 여러 분야에 자기 목적적으로 집중하는 자세, 몰입의 순간을 가능한 한 늘리려는 자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 열쇠라고 말한다.
땅이 흔들리고 할렐루야를 절로 외칠 만큼 엄청난 순간이 아닐지라도 집중해서 무언가에 몰두하는 순간은 우리를 ‘지금, 이곳’에 머물게 한다. 그리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순간은 쌓이고 또 쌓여 인생의 의미를 만들어간다. 이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달리기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더 나아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바뀔 것이다.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의 체험담은 아직 몰입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육상선수들은 몰입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삶이 충만해졌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이 책은 저자들의 몰입 체험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몰입의 권위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역시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체스 게임, 암벽 등반, 달리기 등 수많은 일에서 몰입을 경험했고, 그 경험이 자신의 삶에 더없이 귀중한 교훈을 남겼음을 고백한다.
국내 최고의 몰입 전문가 황농문 서울대학교 교수, 출판 에디터이자 마라토너로 유명한 이영미 편집자,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병수 정신과전문의 등 믿을 만한 국내 인사들의 추천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책에 담긴 수많은 몰입 체험담은 독자들에게 달리기 혹은 몰입을 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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