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화 글쓰기 강의...영화를 깊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신간] 영화 글쓰기 강의...영화를 깊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01 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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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가볍게! 관찰하고, 기록하고, 둘러보고, 첫 문장을 쓴다.

“타인의 공감을 얻어내는 글을 쓰는 것은 모든 글쟁이들의 바람이다.
다른 이들의 공감을 얻는 글을 쓰기 위해선 철저히 공감하는 자신이 우선 필요하다.”

“영화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없다. 오로지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밖에. 하지만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들은 있다.

영화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영화를 보는 것, 영화를 깊이 읽는 것, 영화의 감동을 글로 기록하는 것. 

이 책은 영화를 깊이 읽고, 글을 쓰는 데까지 나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다. 영화평론가이자 문학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저자는 학교나 도서관에서 강의할 때 “영화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영화를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을 담은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느낌이나 감정을 글로 포착하고 싶지만, 쓰다 보면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에는 자기만족에서 시작했지만, 블로그나 포스트에 좀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는 가르칠 수 없지만, 배울 수는 있다고 말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지름길은 없지만,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 학습습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및 훈련 방법은 존재한다.
 

시작은 가볍게! 관찰하고, 기록하고, 둘러보고, 첫 문장을 쓴다.

영화 글쓰기는 곧, 영화를 깊이 읽는다는 것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뭉글뭉글 솟아났다면 이미 영화 글쓰기의 준비는 되었다. 영화의 감동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나에게 소중하게 기억되는 영화들, 웃거나 울었던 감동의 순간은 글쓰기의 중요한 시작이 된다. 결국 글이란 나로부터 시작해 남에게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를 깊이 읽어야 한다. 글로써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넘어 다른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면, 조금은 공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영화를 깊이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그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먼저 영화를 본 후 간단한 사진이나 메모를 남기는 것으로 가볍게 시작하길 권한다. 그 다음에 20자평, 좀 더 긴 글로 나아가면 된다. 영화 글뿐만 아니라, 모든 글을 쓸 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부분도 조언한다. 그리고 제목 붙이기, 줄거리 요약, 첫 문장 쓰기 등 영화 글쓰기를 할 때 처음 마주할 문제들을 다루었다. 

이쯤 되면 첫 문장은 쓰기 시작한 것이고, 무엇을 써야 할지 질문하게 될 것이다. 이때 바로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얼마나 깊이 읽어냈는지가 중요해진다. 이 책에서는 영화를 깊이 읽기 위한 방법들과 캐릭터 분석, 서사 분석, 미장센 분석 등 기본적인 분석 틀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영화 글쓰기란 결국 영화를 깊이 읽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여느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 책에 제시된 몇 가지 방법들을 실천해본다면, 영화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즐거운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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