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양병철은 인터넷이 발명된 1969년, 남원 지리산이 멀리 보이고, 요천수가 흐르다 섬진강에 더해지는 근처 마을에 태어났다. 9살에 여동생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10살 무렵부터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1988년에 신문 배달을 하다가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통해 정보혁명을 알게 돼 화두로 삼은 지 30년, 정보혁명의 맥과 길을 정리하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산업혁명을 봉건사회의 ‘사서삼경’으로 이해, 주도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정보혁명은 기존의 자본주의 산업사회 관점, 지식, 경험으로 예측, 통찰할 수 없다. 새로운 세상을 보는데, 기존 지식과 경험은 장애가 될 뿐이다. 예측은 앎이고, 통찰은 직관이다. 시(示)가 아닌 관(觀)이다. 예측은 현상을 보는 것이고, 직관은 현상에 감춰진 뼈와 혈관, 신경을 보는 것이다. 2003년 페이퍼 때부터 운영한 블로그에 29,600개의 포스팅을 작성했다.
태어나면서 적응해 익숙한 산업사회가 흔들리고 무너진다는데, 온다는 정보사회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힘의 원시사회, 신앙의 봉건사회, 신용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위해 노력했듯, 온다는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준비하고 싶고, 해야 하는데 정보혁명과 정보사회 관점, 방향, 특성을 알 수 없고 준비할 수 없어 부담스럽다.
하지만 오늘과 다른 내일의 변화는 낯설지만, 알면 두렵지 않다. 정보혁명은 정보가 핵심자원인 정보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정보사회의 핵심자원인 정보는 정보 공유의 대가를 전제로 사람이 자신의 예정, 상황, 소유정보를 자원화 플랫폼에 생성, 통합 사회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사회다. 산업사회 시장경제는 정부, 기업의 수요예측으로 상품과 서비스가 공급된다.
정보사회는 수요자의 예정, 상황, 소유통계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가 맞춤, 공급되는 공유경제 사회다. 이제 나와 예정, 상황, 소유정보가 같은 사람끼리 집단을 이뤄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이해와 이익을 추구하자! 정보혁명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정보혁명, 정보사회 전조와 특성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내서다.
정보사회 공유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자신이 생성한 예정, 상황, 소유정보에 맞춤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유경제는 ‘최적생산 최대만족’을 지향하고, 수요자가 생성한 정보를 기반해 특성과 필요에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사회는 개인이 타인이나 공동체에 묻어가는 사회가 아니다. 자신의 고유성이 있어야 유리하고 자유로운 사회다. 정보사회 공유경제는 타인의 예정, 상황, 소유가 아닌, 자신의 예정, 상황, 소유정보를 정확히 생성, 자원화 플랫폼에 공유하면 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같은 예정, 상황, 소유정보를 생성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같은 예정과 상황으로 같은 필요를 가진 사람들이다. 매우 생산적이고,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같은 필요를 더 효율적으로 해소,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함께할 수 있다. 비용은 낮게, 시간은 적게, 만족도는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예정, 상황, 소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산업사회 시장 경제가 만든 인류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인본주의 정보사회 공유경제의 관점과 방식으로 해소, 해결하는 관점, 개념, 방법에 대해 정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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