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영통 입시전문 ‘리체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보여
[인터뷰] 수원영통 입시전문 ‘리체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보여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3.2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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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지역에서 교육계의 새로운 시간관리형 프리미엄독서실 영통 리체움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떠한 학습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관리하기에 이런 인기를 얻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였다. 영통 리체움에서 학생들의 진로진학 및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오유성 총괄실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영통지역에 독서실뿐만 아니라 관리형 독서실이 많은데, 무슨 이유에서 단시간에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인가?

A.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희가 그 누구보다 수원영통이라는 지역과 영통 학생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장소만을 제공하고 학생들을 방치하는 독서실이 아니다. 영통지역에서 10년 이상 영어와 수학교육을 담당한 입시전문가들이 모인 입시전문가 집단이다. 그래서 영통지역의 학교 및 학생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리체움은 실적이 바탕이 된 입시학원들의 주체들이 만든 입시전문기관이기 때문이다. 입시 및 영어, 수학교육 전문가들의 주도하에 입시컨설팅과 생기부관리,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미 많은 결과를 냈다.

마지막으로 정체성 때문인 것 같다. 단순한 교과지식에 안주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나 부모님들이 해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항상 관리하고 더 교육하고자 했다. 또한 학생 1명에게 개별 맞춤식 교육을 지향하고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학교와 똑같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몰아놓고 수업을 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학생부종합 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상담이 개별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리체움이라는 시간관리형 프리미엄독서실을 만들었고 학생들을 관리하면서 개별적인 상담과 학습체크가 가능해졌다.

Q. 학생들이 독서실에 와서 잠자고 공상을 하면 기존 학습 태도와 똑같지 않나?

A. 학부모님들의 요청사항이 있었다. 학생부종합으로 대학을 가든가 수능으로 가든가 결국은 공부를 해야 한다. 사실 학원에서 수강생 1명이 모두 매출과 직접 관련성이 있기에 공부에 의지가 있든 없든 무조건 받아서 매출부터 올려야 하는 게 학원계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리체움을 설립하면서 학생들을 무조건 받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에 학생들을 받고 있다. 우선 단순히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한 장소만을 원하는 학생들은 선발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리체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 ‘진짜 공부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 과정을 통과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일주일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된다. 테스트 과정 기간 동안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의지와 학생들 스스로가 계획한데로 실천하는지를 파악한 후 2차 상담을 진행한다. 이 과정 속에서 견디지 못하거나 실천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중도 탈락시키기도 한다.

2차 상담에서는 학생에 대한 진로에 맞게 연간 로드맵을 함께 설정해주며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별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최고의 면학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다.

처음의 면학분위기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그 분위기에 어린 학생들이 잘 적응하여 오히려 신규학생들이 그 학생들을 보면서 엄청난 학습의지를 불태우는 경우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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