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키워드 ‘테라·뉴트로·일본 불매’로 분석한 하이트진로 브랜드
[평판분석] 키워드 ‘테라·뉴트로·일본 불매’로 분석한 하이트진로 브랜드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8.13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한달 동안 테라, 뉴트로, 일본 불매 3가지의 키워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진로와 1933년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회사로 설립된 하이트맥주가 2011년 합병한 주류 제조판매기업으로, 맥주와 소주 브랜드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82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키워드 1 ‘테라’

최근 매일경제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8~10일 3일간 열린 제5회 전주가맥축제에서 당일 생산한 청정라거 테라를 총 8만병을 공급해 모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트진로가 특별 후원사로 5년째 참가하고 있는 전주가맥축제는 지역 내 공장에서 오늘 생산한 맥주를 바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축제로, 이 행사에는 3일간 약 11만명이 찾았다고 전했다.

뉴스워커는 하이트진로가 이번 테라 판매 실적에 대해, 지난 축제 때 판매된 맥주보다 6000병이 더 판매된 것이라고 밝힌 것을 전했다.

매체는 테라가 좋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단순히 맥주 관련 축제에 한정되지 않으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작년 점유율이 25%근처까지 하락했지만 출시 4개월 만에 점유율 10%를 돌파한 테라의 돌풍으로 올해에는 30%대의 점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 약 40일 만에 100만 상자(약 3천만 병) 판매를 달성했는데 이는 국내 맥주 신제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고 덧붙였고, 하이트진로는 많은 소비자들이 테라를 선택하는 이유로 ‘좋은 원료’와 ‘우수한 기술력’을 꼽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매일경제는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그간 부진했던 회사의 맥주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출시 100일 맞은 테라의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도 테라 판매 호조로 내리막을 걷던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이 반등하는 등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으며, 테라의 성공으로 카스가 장기집권하고 있는 맥주 시장 판도가 바뀔지도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맛있던데 가서 먹음 더 맛있었겠어요”, “테라 굿”, “내 입맛엔 국산 맥주 중 제일 낫던데”, “맛있으면 팔린다.. 테라…국산 맥주 중 제일 낫다”, “영업장인데, 테라 나오고 카스 안 나가더라구요”, “테라 맛있던데 톡 쏘진않지만 엄청 깔끔함”이라면서 테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싱겁고 맛없던데”, “병만 이쁨”, “출시 초기에 먹어봤는데... 아무 맛도 안 남... 기존의 하이트나 카스보다 더 맛이 없음”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워드 2 ‘뉴트로’

최근 아주경제는 하이트진로가 뉴트로(New+Retro)’ 트렌드 열풍을 주류시장으로 몰고 오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이즈백(360ml‧16.9도)은 지난 4월 25일에 출시된 이후 72일 만에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고, 출시 당시 하이트진로가 목표한 연간 판매량은 1000만병이었는데 이를 두 달 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처럼 진로이즈백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점으로는 뉴트로의 다소 올드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꼽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진로이즈백의 투명한 병은 젊은 세대가 열광하게 만들었으며, 중장년층에게는 과거 향수를 찾아 젊은 시절 먹었던 음식, 마셨던 음료수나 주류를 찾아 즐기며 과거를 추억하길 원하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스포츠서울도 하이트진로가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소주 넘버원 브랜드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25일 진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20대를 공략하고 30~40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했으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에도 집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레트로가 대세”, “병이 귀여워”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한 소비자는 “술값 올리지 마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키워드 3 ’일본 불매운동’

최근 시사저널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맥주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맥주의 상위권에 랭크됐던 아사히 등 일본맥주가 빠진 자리를 국산 맥주가 노리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미는 신제품 '테라'의 점유율 상승과, 이를 견제키 위해 가격 인하·대형마트 판촉 카드를 꺼낸 오비맥주 카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한국경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에 맞춰 국내 맥주 업계의 동향을 전하면서, 오비맥주가 가격 할인으로 반격에 나선 반면 하이트진로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테라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뉴스투데이는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새 맥주 브랜드 테라가 시장의 호평과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방사능맥주 먹지마라”,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일본 불매운동은 한다”, “맥주는 일본 거 없어도 대체물 차고 넘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8월 음료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의 발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2019년 8월 음료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9년 7월 4일부터 2019년 8월 5일까지의 음료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33,604,630개를 분석하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시장평가, 사회가치활동으로 측정된다.

1위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브랜드는 참여지수 772,035 미디어지수 2,016,853 소통지수 2,043,282 커뮤니티지수 1,752,867 시장지수 3,659,809 사회공헌지수 1,221,71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1,466,560 로 분석됐으며,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9,904,155와 비교하면 7.98% 상승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