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비, 한국 1년 국방예산과 맞먹어
주한미군 장비, 한국 1년 국방예산과 맞먹어
  • 고성혁 미래한국 전문기자
  • 승인 2019.0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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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분담금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하면 소탐대실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한미간 방위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선언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2만 8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한미군 병력 숫자는 다소간의 증감이 있다. 이유는 지상군의 경우 더 이상 붙박이 부대가 아니라 미 본토에서 순환 배치되기 때문이다. M270 MLRS(다연장로켓)으로 유사시 대북 화력전을 전담하는 210화력여단만이 상시주둔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360억 달러(40조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우리나라 국방예산이 46조 7000억 원 정도와 비교한다면 한 해 국방예산을 모두 쏟아 부어야 주한미군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주한미군의 주요 장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2016년 국방백서 기준)

- 오산의 51전투비행단, 35전투비행단, 군산의 8전투비행단 F-16 전투기 72대, A-10 썬더볼트 24대, U-2 고공정찰기 3대,

- 평택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AH-64D 롱보아파치 48대

- M1A2 SEP 에이브럼스 탱크 55대

- M119 팔라딘 자주포 32문

- M2 브래들리 장갑차 220대

- CH47-D 치누크 헬기 12대

- UH-60 헬기 53대(특수작전용 포함)

- MH-53 씨스텔리온 대형헬기 2대(미 해병대용)

- M270 MLRS 36문

- 패트리어트 PAC-3 8개 포대

- 대공 어벤저 시스템 192기

- MQ-9 드론 8대

- THAAD 1개 포대

- 각종 정밀유도무기 등 전시탄약 6조 원 추정

외에 전시 증원되는 미국의 전략자산과 정찰위성을 통한 정보자산은 돈으로 추산하기조차 힘들다. 만약 트럼프가 요구하는 방위비 증액분 때문에 전력 전부를 잃는다면 한마디로 소탐대실이 된다. 동맹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사실 난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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