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세계' 포럼이 지난 3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되었다 |
본지 미래한국과 구글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포럼이 지난 3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있었다. 이번 포럼은 ‘미래의 세계’를 주제로 미래의 인류, 의료, 화폐 등에 대한 TED식 강의로 구성됐다. 또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구글의 혁신 기술에 대해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는 사전 참가 신청자가 수용인원인 100명을 훌쩍 뛰어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포럼 참석자들에게는 강연 이외에도 캐더링 푸드와 고급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됐고 자유롭게 음식을 즐기며 상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 포럼에 참석한 한 참가자가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
본격적인 포럼의 시작은 ‘미래의 인류’를 주제로 한 소설가 복거일 선생의 강의로 포문을 열었다. 복 선생은 “불과 수십 년 전의 과거에는 현재의 모습을 절대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후의 고도로 발전된 미래 속에서의 인류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복 선생은 강연의 말미에 “먼 미래에 AI가 인간을 넘어섰을 때 자신을 만들어준 인간에게 고마워할지 아니면 우리를 해칠지에 대해 고민해보라, 인간이 동물에게 실험을 했던 것처럼 AI가 우리에게 그렇게 할지도”라는 의미심장한 여지를 남기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포럼 참가자들에게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캐더링 푸드가 제공되었다 |
미래를 열어갈 다양한 가능성들
인터미션 이후 진행된 2부는 구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상현 구글코리아 정책팀장은 현재 구글에서 개발해 현실화하고 있는 구글의 기술에 대한 영상을 시연하며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 구글코리아 이상현 정책팀장 |
구글이 개발해 미국 내에서 사고 없이 실제 운행 중인 무인 자동차는 운전이 어려운 노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자동차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최근 미국 내에서 출시된 구글글래스가 단순한 스마트 안경을 뛰어넘어 화재 및 구조 현장 투입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능은, 구글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넘어 인간을 살릴 수 있는 놀라운 혁신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구글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는 참가자 |
‘미래의 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과거 의료기술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고 있는 과학 기술, 앞으로 기대되는 미래 혁신 의료 기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장 청중들의 흥미를 집중시킨 것은 암세포를 아무리 주입해도 암에 걸리지 않는 벌거숭이 두더지 쥐의 사례였다.
▲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 |
벌거숭이 두더지 쥐는 암세포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획기적인 해답을 얻어낼 수 있는 연구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3D프린터가 신체 불구자들에게 활용되어 불온전한 신체를 대신할 수 있는 미래의 전망도 제시했다.
끝으로 ‘미래의 화폐’ 강의를 진행한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화폐의 개념과 형태의 변천사를 시작으로 미래에 화폐 형태로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 |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된 것은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은 형태가 존재하지 않지만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상의 화폐이다. 최 부원장은 비트코인은 보는 시각에 따라 투자 상품이 될 수도 화폐로 사용될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시각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 포럼을 주최한 김범수 발행인 |
본 행사를 주최한 미래한국의 김범수 발행인은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미래한국’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 기업 구글과 공동으로 ‘미래의 세계’를 주제로 포럼을 갖게 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천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은 기자 nomadwork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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