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동실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동실화
  • 이원우
  • 승인 2014.03.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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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67호 문화브리핑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동실화 - 원 챈스 (3월 13일 개봉)

어느덧 우리는 ‘오디션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슈퍼스타K, K팝스타, 위대한 탄생, 보이스 코리아…. 이제 이 프로그램들을 어느 정도 지켜봐 온 시청자라면 웬만한 가수들에 대해 “공기 반 소리 반” 하는 식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영화 ‘원 챈스’는 우리가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매혹됐던 시기로 돌아가 보길 제안하는 것 같다.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무대에는 퉁퉁한 덩치에 무뚝뚝해 보이는 남자 하나가 올라왔다. 가난과 왕따, 교통사고와 종양수술로 점철된 힘겨움은 ‘오페라 가수’라는 그의 꿈을 ‘휴대전화 판매원’이라는 현실 속에 묶어 두고 있었다.

폴 포츠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은 모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그가 노래를 마쳤을 땐 전부 한마음이 되어 있었다.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완벽하게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신 기분입니다”라고 찬사했다. 폴 포츠의 예선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야기했다.

영화 ‘원 챈스’는 바로 이 폴 포츠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연출을 했고 심사위원이었던 사이먼 코웰은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하비 웨인스타인과 함께 제작자로 참여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진짜 영화’로 다가온다.

 

300 : 제국의 부활 (3월 13일 개봉)

2006년 독특한 영상미로 전쟁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작품 ‘300’이 8년 만에 후속작 ‘제국의 부활’로 돌아온다. 전편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는 각본과 제작을 맡았고 배우들의 면면도 달라졌다. 이번 작품은 아르테미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투인 살라미스 해전을 조명한다. 몸과 몸이 격돌하는 이 영화가 ‘식스팩 열풍’을 재현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프랑켄슈타인 (3월 18일~5월 11일)

뮤지컬 시장이 점점 팽창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줄을 잇고 있다.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공연하는 신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워낙 유명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해외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지만 서울 충무아트홀이 2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시킨 창작 뮤지컬이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리사, 안시하 등 주·조연 배우 11명 전부가 1인 2역을 연기한다는 것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02) 2230-6601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3월 10~11일)

100년 역사의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 3월 10~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갖는다. 지휘자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1순위로 손꼽히는 대니얼 하딩. 특별히 11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30대 지휘자의 박력과 20대 피아니스트의 섬세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음악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02) 580-1300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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