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은 유럽에서 가난한 나라에 속했다. 현재도 인구가 950만명에 불과하며 면적도 협소한 편이다. 그러나 이 나라는 첨단기술 등 여러 분야를 선도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자국의 문화 소개와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한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청정기술, 정보통신기술, 생명과학 및 게임 분야의 스웨덴 최신 혁신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해 중소기업, 대학, 정보통신기술, 라이프스타일, 양성평등 및 여성 기업가 정신, 스마트 시티, 디자인 등 경제에서부터 문화에 이르는 총 7개의 세미나 및 한국인의 눈으로 표현한 스웨덴 혁신을 살펴 볼 수 있는 사진전과 함께 영화를 통해 스웨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스웨덴영화제 등으로 구성돼 있는 거대 프로젝트다.
2011년 미국의 스탠퍼드대를 시작으로 캐나다·브라질·중국·독일·일본에서 개최, 4만명 이상이 관람한 이 프로젝트가 한국에서는 이화여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화여대와 주한 스웨덴대사관, 스웨덴 대외홍보처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 스웨덴 성장정책청, 스웨덴 혁신청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스웨덴의 20개 신생 기업과 이들 기업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순회전 형태로 마련됐다. 11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개막식을 가진 이 행사는 11월 30일까지 20일간 열린다.
개막식에서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이 축사를,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아니카 렘베 스웨덴 대외홍보처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했으며 세계 순회전 및 참가 혁신 기업 소개, 개막 리셉션, 사진공모전 시상식 등이 열렸다.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개회사에서 “스웨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면서도 혁신력 있는 국가가 된 데는 중소기업의 활약, 우수 학술기관 및 대학의 기여,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사회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웨덴의 최신 혁신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20개 참가 기업 중 토비(Tobii), 네오노드(Neonode Inc.), 페니(Penny), 제이돔 바이크어라운드(jDome BikeAround), 아이테크 에이비(I-Tech AB)의 5개 대표 기업 소개가 있었다.
김주년 기자 anubi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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