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학생자치단체인 국제리더십학생협회(AIESEC)의 활동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110개국에서 활동 중인 AIESEC은 국제적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한 단체다.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ESEC은 글로벌하고 비정치적이며 다양성을 존중한다. 1948년에 설립된 이후 평화와 인간 잠재력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를 변화시킬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10개국 2,100개의 대학에서 6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AIESEC Korea에는 16개 대학이 활동하고 있다. AIESEC에서는 매년 2만명이 리더 경험을 하고 1만6,000명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470회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현재 AIESEC KOREA에는 15개의 지부가 활동하고 있는데 2012년 1월 기준으로 고려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강대, 숭실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숙명여대, 홍익대, 중앙대가 가입해 있다.
이런 가운데 AIESEC은 ‘Understand & Harmony’(UH)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H 프로젝트는 AIESEC이 주관하고 AIESEC 성균관대, 서울대, 서울여대가 주최하는 북한이탈주민 프로젝트다.
AIESEC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을 다른 외국인 또는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동등한 존재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북한이탈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마주해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영어교육과 길거리 캠페인 및 북한인권 관련 소통의 장 마련 등의 활동을 준비 중이다. 영어교육을 통해서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심도 있는 영어공부 및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청계천, 명동, 이태원 등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의 실태에 대해 일반 대중들에게 알린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20여 개의 대학교 및 서울시내에서 북한인권 관련 사진전을 각 학교 동아리 및 북한단체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년 기자 anubi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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