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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의 검색창에 약기운이 감돈다.
- 박시연(2위), 프로포폴(3위) 등의 검색어는 오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우유주사 연예인’들에 불구속 기소 및 약식 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
-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현영 등의 연예인이 이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진 가운데 오늘 검찰은 이들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횟수까지 공개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또한 검찰은 의사 2명과 상습투약자 이모(3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 한편 오후 2시 00분의 검색창 최상단은 6인조 댄스그룹 DMTN(8위)의 멤버 최다니엘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9일 음악방송 출연을 앞두고 대마초 흡입 및 판매 혐의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최종 결과는 음성.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부터였다.
- 흡입 혐의가 벗겨진 대신 그에게는 ‘소개 및 알선’ 혐의가 추궁되었다. 그리고 검찰에서 경찰 마약수사대로 넘어간 72시간의 조사 끝에 그는 이 혐의를 인정했다. 18세까지 미국에서 살았던 그는 교포 친구들로부터 대마초를 구할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셈이니 소개 및 알선 혐의는 타당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브로커의 이미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정보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도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 ‘아는 형’의 번호를 불러준 것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 1991년생 최다니엘 측의 변명이다.
- “사람은 친구가 원하는 인간이 되어간다.” (사이토 시게타)
- 한편 검찰은 최다니엘 이외의 몇몇 유명 인사들에 대한 대마초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작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연예인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대마초를 판매‧유통한 혐의로 학원 강사 서 모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13일 청구했다.
- 이번 수사로 진정한 브로커도 함께 적발된 셈이니 앞으로 대마초 연기가 검색창을 장악할 일이 몇 번 더 찾아올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은 ‘최다니엘’을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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