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 다가온다!
이슬람이 다가온다!
  • 미래한국
  • 승인 2012.11.09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의 중동화(化), 어떻게 대응할까

현재 동남아지역에서 이슬람의 확장과 정치. 사회적 영향력이 기독교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슬람과 기독교, 이슬람과 불교, 이슬람과 힌두교의 충돌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슬람이 한국을 포함, 일부 동남아 국가들을 이슬람국가로 만들려고 한다고 2002년 호주의 이슬람 연구소가 발표한 바도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회장 윤희구 목사, 이슬람대책위원장 최병규 목사) 주최, 다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10월 25-26일 양일간 서울 모처에서 5개 국가의 이슬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 다문화 사회의 미래 방향’ 세미나에서 언급됐다.

다문화연구소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의 현지 지도자, 그리고 한국인 선교사들과 전문가들이 시작한 이슬람 연구조직이다.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초로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현황을 살펴본다.

기독교는 하층 종교, 이슬람은 상층부 장악

아시아에서 기독교는 하층 종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슬람은 이미 사회적으로 상층부를 장악했고 일부 국가는 이슬람이 국교가 됐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캄보디아 무슬림은 짬족 중심에서 비짬족으로 확대되고 1400만 인구 중 모스크가 400개이고 터키,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사우디 등이 캄보디아의 이슬람화를 위해 이슬람 자본을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국장과 차관급 중 17명이 무슬림이고 이들은 이슬람 조직의 장을 겸한다. 이에 비해 기독교 신자는 정부 부처에 전무한 상황이다. 짬족마을이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거점이 되는 것을 미국은 특히 경계하고 있다.

또한 이슬람 지도부는 가난한 대중들에게 교육, 의료봉사,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청년들을 말레이시아, 사우디, 쿠웨이트 등으로 유학을 보내 이슬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이슬람의 영향력이 제일 크다.

2002년 호주의 한 이슬람 연구소는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한국이 이슬람화의 타깃 국가라고 밝혔다. 1990년대 이 나라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로 보았다. 이슬람의 동진운동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슬람은 아시아도 중동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중동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이슬람에 협조하면서도 테러는 철저히 경계한다. 동남아시아 중 이슬람이 가장 먼저 전파된 곳은 말레이시아로서 인도 및 중국 무슬림들이 12세기에 전도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한 이슬람 테러리즘을 주도하는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아 그리고 아부 사에프 그룹 등은 거의 1990년대 중반에 창설됐으며 이들은 모두 중동에서 동남아로 진출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의 이슬람화 거점은 파키스탄

동남아지역은 태국 남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부, 브루나이 제도, 캄보디아 남부를 포함한다. 동남아에서 이 운동을 수출하는 이슬람 조직체는 주로 파키스탄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문화적으로 비교적 관용적이며 세속주의가 강하다. 동시에 다른 종교와 문화 및 언어를 잘 포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수카르노와 수하르토가 이슬람 급진세력은 억제했다.

아랍 국가들과 파키스탄 및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NGO들은 매년 2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공공기관, 모스크, 마드라사(이슬람 학교)를 건축하고 있다. 주 모금기관은 사마쿰 이슬람 캄푸차이며 제다의 이슬람 개발은행이다.

그렇다면 ‘이슬람화(化)’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할까. 호주의 마크 박사는 그 정의를 ‘이슬람의 법이 한 사회를 지배할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슬람의 신학적 전제는 다음의 4가지이다.

△ 무슬림은 최고의 사람으로 창조됐다. 그래서 모든 인류를 지도할 운명이 있다 (우월성), △ 코란에 이슬람은 다른 종교를 지배할 수 있다(지배성), △ 고전적 이슬람 사상에서는 비무슬림(딤미즈)은 이슬람을 향해 겸손하고 자기를 부정하고 감사해야 한다(상대의 열등성), △무함마드가 세운 움마(세계적 이슬람 공동체)는 정교분리가 없다. 이슬람이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종교이다(정교분리의 불인정).

이슬람化의 현상들과 호주의 대응 사례

이슬람화는 나라 전역에 무슬림들이 실시하는 중동 연구 프로그램 기금이 무슬림 대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무슬림 학교는 공공분야에서 이슬람을 위한 옹호자가 됐다. 해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교와 이슬람센터를 설립했다. 이러한 센터들은 이슬람을 전파하기 위해 사용된다.

대학 시설은 이슬람화돼 어느 대학은 무슬림들의 불쾌감을 피하기 위해 베이컨과 달걀을 학교 식당에서 금지하기도 했다. 어떤 유명한 은행들은 샤리아 금융을 금융업계로 도입하려는 단계들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다처제, 상속권, 이혼, 이혼 시 자녀 양육 문제의 이슬람 가족법 제정이 계속 제기되기도 한다.

전에는 힘이 없던 이슬람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앞으로 몇몇 전통적 비무슬림 사회들(프랑스와 같은)이 점진적으로 이슬람화될 수 있다. 다른 한편 이슬람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고 있다.

호주에서 이슬람에 대한 저항이 효과적인 사례가 있다. 호주의 크리스천들은 전략적 네트워크 개발, 책.DVD 출간, 정치가들과 관계 형성, 정치적 행동 준비, 대중매체와 다른 공적인 공개토론을 통한 여론 형성, 신문 방송 기자들에게 자원 제공, 교육. 훈련 등을 해왔다. 또한 많은 교단의 지도자들이 이슬람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러한 전략들은 호주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하나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한국)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