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넥스트 노멀... 코로나 이후 우리의 지표는 무엇인가?
[리뷰] 넥스트 노멀... 코로나 이후 우리의 지표는 무엇인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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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좋든 싫든 우리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바이러스 위기는 경제위기로 치닫고, 혐오는 윤리위기로까지 번져갔으며 정치 지도력은 시험대에 올려졌다.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혼란과 어려움도 극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기존의 ‘뉴노멀’ 컨셉을 뛰어넘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규범과 원칙인 ‘넥스트 노멀’이라는 새로운 좌표를 찾는 것은 우리에게 중차대한 과제가 된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송해룡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김원제, 김찬원, 조항민 등 네 명의 필진이 〈NEXT NORMAL, 넥스트 노멀〉을 공동저술했다. 저서는 미증유의 팬데믹의 충격을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표를 찾는 지침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새로운 규범과 원칙으로서 ‘넥스트 노멀’을 모색한다.

본서는 △ 프롤로그: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 일상 및 사회문화의 전환과 과제 △ 경제 및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과 과제 △ 테크놀로지 혁신과 과제 △ 정치ㆍ행정ㆍ외교 분야의 전환과 과제 △ 에필로그:안심희망, 공정탄력사회 프로젝트와 넥스트 노멀로 구성되었다.

우선 ‘프롤로그: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에서는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코로나19의 시대적 의미와 우리의 현실을 조망한다. 그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넥스트 노멀’ 정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상 및 사회문화의 전환과 과제’에서는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집콕족, 홀로라이프, 홈트, 재택근무, 코로나 블루 등 코로나19 시대가 낳은 신조어들을 통해 위협적인 팬데믹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진단한다.

‘경제 및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과 과제’에서는 비대면 즉, 언택트 환경이 조성하는 ‘코로나 경제’의 실체를 분석한다. 컨테이너 경제의 위기와 홈코노미 경제의 부상, 공유경제를 대체하는 구독경제의 패러다임, 딜리버리 서비스 시장의 확대, 공포마케팅 등의 이슈를 다룬다.

‘테크놀로지 혁신과 과제’에서는 원격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삶의 변화, 4차산업혁명의 대표 테크놀로지들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사례를 다룬다. 또한, 질병 추적과 감염자 관리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거대권력의 개인 감시 문제도 지적한다.

‘정치ㆍ행정ㆍ외교 분야의 전환과 과제’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방역 거버넌스의 실체와 진단, 그리고 K 방역의 성과와 세계의 시선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치ㆍ행정ㆍ외교 시스템을 국내외 사례를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안심희망, 공정탄력사회 프로젝트와 넥스트 노멀’에서는 국민의 행복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안심희망사회’, 공명정대하고 유연한 사회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정탄력사회’를 대한민국號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정부는 신뢰소통 시스템 구축으로 안심 소통을 지향해야 하며, 기업은 디지털 혁신으로 유연한 적응이 필요하고, 시민은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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