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KBS, 김정숙 ‘국정농단’ 윤석렬 의혹엔 침묵, 민주노총 총력투쟁은 강조”
KBS공영노조 “KBS, 김정숙 ‘국정농단’ 윤석렬 의혹엔 침묵, 민주노총 총력투쟁은 강조”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6.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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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해야 할 뉴스 보도 않고, 보도하고 싶은 뉴스만 보도하는 것은 편파·왜곡·조작보도”

공영방송 KBS가 장모와 아내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에 대해 침묵하며 사실상 ‘방탄’보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씨가 대기업 CEO를 비공개로 청와대에 불러 오찬한 것은 이른바 ‘국정농단’이라는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KBS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사 뉴스를 모니터하고 있는 KBS공영노조는 24일 노조 소식을 통해 “대통령 부인은 그야말로 대통령을 내조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지, 누구로부터 임명을 받았거나 선출된 공무원은 아니”라며 “그런데도 마치 공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청와대에 바쁜 기업인들을 불러내, 특정 업무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는 등 지시를 하는 것 같은 처신을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을 만난 것을 두고서도 ‘묵시적 청탁’, ‘제 3자 뇌물’ 등의 표현으로 공격했던 언론들이 조용하다”며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를 만나면 ‘간담회’이고, 박 전 대통령이 만나면 ‘청탁’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KBS뉴스9>은 즉각 이 사안을 취재해 보도하라”고 덧붙였다.

공영노조는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KBS뉴스9>은 침묵하고 있다. 두 눈의 시력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하는 ‘부동시’(不同視)라는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것이나, 장모의 사기 혐의, 부인의 재산형성 과정 등 여러 가지 의혹이 많다”면서 “왜 보도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공영노조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서는 “총력투쟁”한다는 민주노총 입장을 강조하는 보도를 했다며 “‘총력투쟁’을 강조하는 뉴스를 보도한 것은, KBS가 민노총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힐난한 뒤 “보도해야 할 뉴스는 보도하지 않고, 보도하고 싶은 뉴스만 보도하는 것을 편파, 왜곡, 조작이라고 한다”고 일침했다.

- 이하 전문 -

(KBS공영노조 소식)

KBS에 없는 뉴스-김정숙 여사, 윤석렬 의혹

1. 김정숙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왜 보도하지 않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를 비공개로 불러 오찬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부인은 그야말로 대통령을 내조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지, 누구로부터 임명을 받았거나 선출된 공무원은 아니다. 그런데도 마치 공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청와대에 바쁜 기업인들을 불러내, 특정 업무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는 등 지시를 하는 것 같은 처신을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김정숙 여사의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을 만난 것을 두고서도 ‘묵시적 청탁’, ‘제 3자 뇌물’ 등의 표현으로 공격했던 언론들이 조용하다. 왜 그런가.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를 만나면 ‘간담회’이고, 박 전 대통령이 만나면 ‘청탁’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KBS뉴스9>은 즉각 이 사안을 취재해 보도하라.

2.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 의혹에 침묵하는 이유는?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후보 등 그의 인사는 파격, 그 자체이다. 이른바 ‘적폐청산’수사라는 명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반대파에 대한 ‘보복’을 잘 수행해 발탁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KBS뉴스9>은 침묵하고 있다. 두 눈의 시력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하는 ‘부동시’(不同視)라는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것이나, 장모의 사기 혐의, 부인의 재산형성 과정 등 여러 가지 의혹이 많다.

왜 보도하지 않는가.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따라다니면서 그 발언을 비판하기에 바쁘더니 왜 윤석렬 후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가. 전담 취재반을 구성해서 즉각 취재해서 보도하라. 언론이 특정인, 특정 세력의 비리 등에 대해서는 없는 일처럼 보도하지 않고, 그 반대편에 대해서는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서 보도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들리지 않나.

즉각 윤석렬 후보의 의혹에 대해 보도하라.

3. 민노총 위원장 구속, ‘총력투쟁 하겠다 ’는 보도

<KBS뉴스9>은 6월 22일 기사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노동탄압 분쇄 총력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마치 민주노총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이 폭력집회를 주도해온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은 아직 법이 살아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도, KBS는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을 강조하는 뉴스를 보도한 것은, KBS가 민노총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인가라고 묻고 싶다.

보도해야 할 뉴스는 보도하지 않고, 보도하고 싶은 뉴스만 보도하는 것을 편파, 왜곡, 조작이라고 한다.

2019년 6월 24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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