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깨어나라’ 한국교회는 회복하기 위한 긴급한 부르심의 경고를 듣고 있다. 안일의 잠에 취해 있어 내 교회만 편안하고 사람 중심의 맞춤형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외면하거나 오히려 거친돌로 여기면서 설교에 참고용 정도로 읽는다면 새해가 열 번 와도 소망이 없다.
교회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가장 중요하고(the most Momentous), 가장 긴급하며(the most Urgent), 가장 영광스러운 것(the most Glorious)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복을 받는 도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들어서 도움이 될 교양강좌나 청중을 즐겁게 하는 찬송 아닌 노래를 하거나 연예인처럼 인기 있는 배우가 되어 강단에 나타나 청중을 휘어잡는 마술사로 목사가 인식된다면, 한국교회는 그 수가 얼마가 모이든 그것은 교회라 할 수 없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교황 중심의 교회를 그리스도 중심 교회로 개혁 했듯이, 새해엔 목회자 중심 교회에서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 중심 교회로 갱신되어야 한다. 설교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 본질로 돌아가야 하며, 목회가 사람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 있어야 하며, 찬송이 인간을 즐겁게 하는 노래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찬송이 되어야 한다.
특히 유대인들과 성경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이들은 손뼉 치며 찬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운동장에서 응원가를 부르는지,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지, 자기 흥을 돋우는 박수가 유행처럼 번져갔다.
그것은 시편47:1에 ‘손바닥을 치고 찬송하라’는 말씀을 들고 건강에도 좋은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는 교회들이 예외 없이 경건한 예배시간에 박수 소리가 난다. 그러나 수 천 년 동안 유대인 예배와 성경에서 예배자들은 예배시간에 지금도 손뼉을 치지 않는다. 시편의 말씀은 유대인들의 찬송이 몇 개의 곡에 맞춰 부르는 단조로운 찬송이 되어 졸음을 가져오니, 하나님을 환영하고 존경하며 지지(동의)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라는 뜻으로 손바닥을 치며 찬송하라 한 것이지 실제로 그들은 손바닥을 치지 않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은 예배에서 빼놓을 수 없다. 목회 기도를 인도하는 지도자들의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죄의 고백과 간청과 송령으로 질서 있고 하나님 뜻에 맡은 일을 구하는 참기도를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을 설득시키려는 떼를 쓰거나 고함을 지르면서 하나님을 만세 삼창하듯 크게 부르면서 귀가 없어 못들으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인간 중심의 기도 역시 성경의 가르치는 기도로 바뀌어야 한다.
프로그램 역시 변해야 한다. 교회의 프로그램도 인권, 환경, 해방 등 다분히 세속적이고, 신학도 민중신학, 통일신학, 반동성애운동, 정치신학 등 역시 하나님 나라가 아닌 이 세상적 agenda들로 채워져 있다.
2차 종교개혁 운동, 목사 장로 집사의 임기제 실현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이 그의 나이 26세 때 집필한 기독교강요 초판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논하므로 방대한 책을 써 내려 갔다. 인간 이성과 경험으로 하나님을 알려한 인간들의 고뇌는 시대가 변하면서 신비적 종교나 심리적 잠재력, 정신 개발 등으로 나타났으나 이런 것들로는 문제가 계속 일어난다.
이성주의적 접근 방법은 비인격적이며, 도덕과는 무관하고, 정서적 접근 방법은 만족 대신 일시적이고 가끔은 부도덕하다. 그렇다면 제 3의 방법이 있다는 것인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하신 성경 말씀이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그리스도인의 경건함과 예배 그리고 헌신을 통해 알게 된다. 하나님을 추구하므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경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시므로 생겨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령의 해석을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적용하고 그 말씀과 사역에서 계시된 바대로 신성과 속성을 알며 그분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명하신 바를 행하며 하나님과의 친교에로 나아가며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안에서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바로 갖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교회로 갱신되어야 한다.
교회의 정치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목사, 장로, 집사는 항존직(Ordinary)이라 하며 평생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장로교회의 효시가 된 스코틀랜드 제2치리서는 항존직을 제사장, 선지자, 종교개혁자 같은 일시적으로 하나님께서 필요에 의해 그 시대에만 세운 Extra Ordinary가 있고, 목사, 장로, 집사는 교회에 항상 있어야 할 직분으로 Ordinary를 칼빈의 가르친 바대로 상시직(常時職)으로 가르쳤다. 목사, 장로, 집사도 임기가 있어 재신임을 받아야 겸손한 지도자가 될 터이니 한국교회의 제2차 종교개혁운동이 올해엔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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