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남북정상회담 성과는 찬양, 드루킹 게이트는 침묵, KBS뉴스 처참하다”
KBS공영노조 “남북정상회담 성과는 찬양, 드루킹 게이트는 침묵, KBS뉴스 처참하다”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5.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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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국가기간방송, 공영방송이라며 수신료 받나…문정권 홍보매체로 전락시킨 자들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문재인 정부 하의 KBS ‘문비어천가’ 보도 감시에 앞장서고 있는 KBS공영노동조합(성창경 위원장)은 2일 성명을 내어 “‘드루킹 게이트’에 침묵하는 KBS 뉴스가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개탄했다.

공영노조는 드루킹 게이트 보도와 관련, “지난해 대선기간에 댓글 조작을 했다는 것이나, 부적절한 금품거래,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이 개입된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지만 <KBS뉴스9>에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며 “반면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찬양하는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러고도 국민에게 KBS가 국가기간방송, 공영방송이라며 수신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나. 기자, PD등은 양심도 없나”라며 “KBS를 문재인 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시킨 자들, 반드시 책임을 묻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하 전문 -

‘드루킹’ 침묵, 처참하게 무너진 KBS뉴스

<KBS뉴스9>가 ‘드루킹게이트’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있은 지난 4월 27일 이후 5월 1일 까지, 5일 동안에 단 한차례만 보도했을 뿐, 드루킹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아니 덮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대선기간에 댓글 조작을 했다는 것이나, 부적절한 금품거래,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이 개입된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지만 <KBS뉴스9>에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뿐만 아니라 조폭에게 지원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자인 은수미 전 의원에 대한 뉴스도 없다. 또한 금융감독원장에서 낙마한 김기식 씨에 대한 후속보도도 없다. 문재인 정권의 비리나 문 정권에 부담이 되는 뉴스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의 찬양하는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

더불어 대한항공의 ‘갑질’ 보도,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뉴스는 녹음기를 틀어놓은 양 지겹도록 방송하고 있다. ‘재벌해체’에 KBS가 앞장서고 있는 것인가.

이러고도 국민에게 KBS가 국가기간방송, 공영방송이라며 수신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나. 기자, PD등은 양심도 없나.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장 ‘임명 동의제’를 한다고 자랑하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왜곡, 편파, 축소, 조작 방송하는 것을 동의한다는 말인가. 참으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지경이다.

잊지 말라. KBS를 문재인 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시킨 자들, 반드시 책임을 묻고 심판할 것이다.

2018년 5월 2일 KBS 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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