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약정한 보험료를 받고 피보험자의 생사(生死)에 관하여 우연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일정한 급여를 지급하기로 약정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을 말한다.
생명보험상품은 인간의 생명과 신체를 보험의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보험료, 보험금, 적립금 등을 계산함에 있어 대수(大數)의 법칙과 수지상등의 원칙 등 수리적 기술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생명보험상품의 이론적 분류는 보험사고에 따라 사망을 보장하는 사망보험, 일정 기간 만료시 생존해 있을 경우 보장하는 생존보험, 사망·생존 보험의 특색을 결합한 생사혼합보험의 3가지 형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가입목적에 따라 종신보험, 건강보험, CI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과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의 저축성보험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생명보험 상품은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짧게는 수년, 길게는 종신동안 계약의 효력이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생명보험업은 특성상 경기변동 및 금융시장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내수산업이다. 또한, 수십년간 지속되는 보험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더불어, 공적보장을 보완·보충하는 사회 안전망 및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로서의 공공재적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 및 공공성으로 인해 국가 감독기구로부터 소비자보호와 경영건전성 확보 등에 대한 직·간접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생명보험산업은 1980년대까지는 국내 경제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年 30% 이상(수입보험료 기준)의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1990년대 年 12.4%, 2000년대 年 4.9%에 이어 2010년대 이후에도 年 4.6%로 성장률이 다소 하락하는 추세다.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유가 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경제도 이러한 불투명한 대외여건 속에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투자·고용·소비등의 내수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생보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저성장과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수요가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생보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와 판매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제고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감독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선진국의 규제변화 흐름에 따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논의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또한 디지털 기술 발전과 새로운 사업모델의 출현은 생보업계에 기회이자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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