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금)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통일박람회 행사장에 깜짝 출현해 행사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연일 최악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남한으로 망명했으나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10월 1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평화로 2017' 통일 캠페인 행사에 깜짝 출현해 북한인권문제와 남한 내 탈북민 정착·실태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가 지난 10월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평화로 2017' 통일 캠페인 행사장을 방문하여 전시된 물품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태 전 공사는 행사장에 설치된 여러 부스들을 꼼꼼히 방문하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남기기도 했다.
특히 태 전 공사는 ‘통일준비학교’, ‘남북하나재단’, 통일나눔재단‘, ‘세이브NK’ 등 북한인권 및 국내 탈북민 정착지원·교육관련 홍보 부스를 참관해 오랜 시간 해당 관계자들의 설명을 귀담아 들으며 북한인권 및 국내 탈북민 실태파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 전 공사는 행사장 참관 중, 고향이 ‘북한 혜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다은(23세 가천대학교 수시 합격생)을 만나 자신도 혜산에서 7년을 살았다며 고향의 친밀감을 보였다. 태 전 공사는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계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행사장 곳곳을 유심히 살피며 한국사회 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 (사)세이브NK 부스를 참관하여 손문경 세이브NK 사무처장(좌), 김다은 국제법인 다음학교 졸업생(중)과 사진을 찍고 있는 태영호 전 북한 공사(우), |
태 전 공사는 남한 망명 직후 여러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자유민주화를 위한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7월 망명한 태 전 공사의 일반 사회생활을 5개월 후인 2016년 12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태 전 공사는 신변보호 등의 이유로 아직도 남한사회에서 일반인과의 접촉이 상당부분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입국 후 남한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북한정권의 실세에 대한 증언과 북핵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끊임없이 밝혀온 태 전 공사가 앞으로 북한민주화를 위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탈북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일각에서는 태 전 공사가 남한 망명 이후 좌파정권하에서 신변보호의 명분으로 해외 활동뿐만 아니라 국내 활동까지 자유롭지 못하고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세상을 떠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지난 10월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평화로 2017' 통일 캠페인 행사장을 방문하여 통일부 관계자로 설명을 듣고 있는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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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못한말 미국가서 하면 북한에 불리한 내용일텐데 군사 작전을 벌이려는 트럼프 정부에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
동시에 한반도에 얼마나 큰 위험을 몰고오겟는가?
그렇게 된다면 태영호는 가만히 두어서는 안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