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건’은 결국 비밀 모임의 핵심 멤버인 고영태와 이성한의 거짓 증언에서 시작되었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7월 26일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비리 관련기사가 TV조선을 통해 처음 나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세상을 뒤엎을 폭탄 뇌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대통령 주변의 비리사건 정도로 비쳤다.
소위 비선 권력의 핵심부에는 정윤회가 있다고 믿는 수준이었고, 최순실이나 고영태란 이름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어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공개하면서 파문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 속에 담긴 여러 문건들은 최순실과 대통령 사이에 국정 자료가 오간 증거로 확정되는 듯했다. 여론은 들끓었고, 대통령은 세간의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파문은 계속 번졌다.
고영태는 전 펜싱 국가대표로 199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으나 호스트바로 흐른 인물이다. 그후 가방 제조 공장을 운영하다가 최순실을 알게 돼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제작해 최순실과 가깝게 지냈고 심지어 내연의 관계에까지 갔다는 소문도 있다.
▲ @ 연합 |
고영태의 죄질이 여러 가지로 위법한 부분이 있으나 구속되지 않았다. 사실상 자수했고, 증인으로 나와 탄핵소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검찰은 구속하지 않고 조사만 받게 한 것 같다. 아니, 조사를 하는 척만 했다고 할 것이다.
국회 청문회(2016.12.17)에서 고 씨는 ‘대통령연설문 수정’‘대통령에게 옷 제공’‘최순실의 세월호 사건에 대한 입장’등 최 씨 혐의 입증에 필요한 내용들을 허위 증언했다.
이러한 그의 태도 때문인지 황모 의원이나 하모 의원은 고영태를 ‘우리 고영태 증인’으로 불렀고, 손모 의원도 ‘고영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추켜세웠다.
이때까지 고영태는 이번 사건을 촉발한 영웅 대우를 받았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말이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한 행동인지를 덮어둔 채 오직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는 사실만 앞세웠다. 언론이 그랬고, 국회가 그랬으며, 검찰조차 눈치를 살폈다.
반전은 김수현의 컴퓨터에서 나왔다. 고영태의 측근들이 최순실을 이용, 이득을 취하려 한 정황이 고영태와 김수현, 류상영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측근들과 나눈 통화 내역 녹취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재단을 탈취하기 위해 사무총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고, 최순실 사건 폭로를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내용도 나왔다. 도둑의 거짓말에 세상이 놀아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 뿐 아니라, 부활하시면 오히려 소란이 더 커질 것이 두려워 경비병들에게 돈까지 주면서 ‘도적질 해 갔다’ 거짓말 하게 한 대제사장들처럼 지금 자신의 이권과 복수를 위해 거짓 증언하는 고영태는 사실과 거짓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마지막 심판날에 우주의 대 주재 되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실 때 선악 간에 심판하시면서 양과 염소를 분리하시듯 참과 거짓이 분리될 것이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니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고 거짓을 버리고 참을 말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수렁에서 건지는 일조를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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