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 교류 특별전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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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10월13일부터 특별전시회 개최
   
▲ 전시실에 마련된 한반도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벽면에 관람객들이 통일 기원 쪽지를 붙였다. (사진 = 미래한국 박현우 기자)
   
▲ 1989년 11월13일 동독 칼-마르크스 광장에 모여든 수만명의 시위대가 자유선거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 전시실 벽면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 = 미래한국 박현우 기자)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는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 특별전에 한 관람객이 전시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미래한국 박현우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은 광복 70주년과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해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시회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10월13일(화)부터 12월 13일(일)까지 2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독일의 통일 과정과 대한민국의 통일 노력을 비교함으로써 분단 이후 45년 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달리, 여전히 70년간 분단이 지속되는 한반도의 상황을 진단해보고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독일의 통일을 많이 언급하지만 정작 독일의 통일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독일의 통일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관련, 주변 당사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외교정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실물을 비롯하여, 서독과 동독에서 제작된 체제 선전 포스터, 동독 비밀경찰이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물품, 동독의 열악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물품 등 독일에서 가져온 흥미로운 유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통일을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분단 이후 70년간 남북한 교류 및 대치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문서들과 사진,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를 공동주최한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 안나 카민스키 사무총장은 “동독 독재체제의 붕괴는 1989년 늦여름까지 동독이 건재했었기 때문에 동서독 모두에게 놀라움이었다”라고 하면서 “독일에서 25년 전에 가능했던 (통일이) 수많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한반도 분단 또한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동독박물관 로버트 뤼켈 관장도 “이미 시작된 평화로운 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성공적이고 민주적으로 통일국가라는 길로 이어져 갈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독일 연방기관인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이사장 마르쿠스 메켈, 사무총장 안나 카민스키)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동독박물관(관장 로버트 뤼켈)이 후원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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