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항거가 시작됐다
북한 주민들의 항거가 시작됐다
  • 미래한국
  • 승인 2015.09.14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애란의 평양별곡]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나 인질범을 처단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해준다면 이보다 더 이상적인 평화통일이 어디 있겠는가?

해방 70년, 분단 70년, 대한민국의 건국 67년이다. 

그동안 남과 북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방법으로 열심히 달려왔고, 서로 다른 길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동안 가장 중요했던 것은 서로가 처한 상황이었다. 

북한 주민은 남한이 살기 좋다는 말 한마디만 해도 당장 간첩죄에 국가반역죄로 걸려 처형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갖은 고문과 고통을 당했다. 대한민국도 역시 국가보안법과 고무 찬양죄 등이 있어 북한에 대해 찬양하거나 북한 정권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알아주는 선진국으로, 국민들의 생활 수준은 북한 주민들과 비교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향상되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북한이 아무리 우월하다고 선전해도 그것을 믿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통일 콘서트니 뭐니 하면서 대놓고 북한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리고 북한에서 살아보겠다고 월북을 하면 예전과 달리 북한 당국은 받아주지도 않고 돌려보내는 정도까지 되었다. 

북한 주민은 수령의 인질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이자, 인구의 30% 이상이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수백만이 굶어죽는 참사가 일어나는 지옥으로 전락했다. 한국에만도 3만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넘어와 있고, 기회만 있으면 한국으로 오려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가장 불편하고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것이 탈북이고, 탈북자들이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폭로하는 북한의 실상이며, 대북(對北) 전단이나 대북 확성기 등으로 보내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국제사회의 진실이다.

그래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북한 당국은 거의 발작적인 반응을 하며 도발 운운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개시하자 실제로 남한에 대한 포 사격 도발을 감행했다. 

많은 사람들은 분단의 원인이 주변 열강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 핑계에 불과하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하여 성공적인 나라를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용기와 열정이 부족해서 분단이 끝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솔직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현재 북한이 북한 주민들을 옭아매고 폐쇄하는 것은 자신들이 선택한 사회주의 수령 왕조가 실패한 것을 숨겨야 하기 때문이고, 실패한 수령 왕조를 유지하기 위해 핵개발을 선택하고 스스로 봉쇄를 자초했기 때문이며, 북한 주민들은 이미 멸망한 수령 왕조를 유지시켜주기 위해 인질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질로 잡힌 북한 주민들을 탈출시키든지, 아니면 인질범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런 인질범을 외부에서 제거하려면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따라서 인질들이 스스로 인질범을 제거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비롯한 외부의 정보와 자료들이다. 그런데 그동안 대한민국은 인질범과의 협력을 꾀하면서 인질범에게 돈다발을 가져다 바치고, 인질범의 요구를 너무도 잘 들어줘 인질들을 괴롭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햇볕정책 당시 북한 주민들이 쏟아낸 탄식은 “조선에는 태양이 많아서 뜨거워 죽겠는데 남조선에서는 왜 햇볕까지 보내서 우리를 더 뜨겁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수 천 년을 내려오던 가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선진국으로 도약하여 풍요를 누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재의 풍요와 안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뤄지는 평화통일을 간절히 갈망한다.  

그래서 한동안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한 정권과 관계를 잘해서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약속을 믿고 수 조 원의 국민 혈세가 북한으로 넘어가도 불평 없이 참고 지냈다. 

▲ 북한 김정은, 최용해 등에 대해 현상금을 내건 대북 전단은 북한 고위층의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심리전 효과가 있다.

북한 권력층 내부의 자중지란 일으켜라 

그러나 우리 국민의 간절한 소원과 국민의 열망을 담은 혈세는 인질범들에게 더 강력한 핵무기를 만들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고, 인질범들은 더 기고만장해져서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죄 없는 목숨을 빼앗아갔다. 

요즘 북한에서는 이전에 노예처럼 당하기만 하던 주민들이 안전원들에게 항거하기도 하고 권력층에게 반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미하지만 들려오고 있다. 그리고 김정은 암살 루머도 떠돌고 있고, 통일이 되면 처형해야 할 악질분자들의 리스트도 만들어 돌리고 있다고 한다.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올려 보내는 대북 전단에는 김정은과 이설주, 최용해, 황병서 등 북한 최고위 권력자들의 목에 걸린 현상금 소식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북한의 인질범을 다수의 죄 없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은 인질범들의 목에 현상금을 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 전략은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우선 북한 고위층들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도록 불신을 조성하여 자중지란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적의 세력을 심히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심리전은 북한의 권력층에게 북한 정권의 한계가 왔음을 알려주고, 위협을 가하여 북한 주민들을 악질적으로 탄압하는 것을 약화시킴으로써 북한의 인권 상황을 조금이나마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수많은 사례가 보여주듯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나 인질범을 처단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해준다면 이보다 이상적인 평화통일이 어디 있겠는가?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비롯한 심리전을 강화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원장·미래한국 편집위원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