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을 만드는 ‘여덟 번째 사람들’
미래한국을 만드는 ‘여덟 번째 사람들’
  • 이원우
  • 승인 2014.08.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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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8기 편집위원회 출범

생명은 존귀하다. 사랑으로 화합하자. 미래를 준비한다.

미래한국의 3大사시(社是)다. 2002년 김대중 정부 말미에 창간돼 보수(保守)라는 말이 ‘비속어’ 처럼 여겨지던 시절부터 미래한국은 사랑의 정신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보수의 담론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지난 6월 15일로 창간 12주년을 맞은 미래한국은 지난 10여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 때로는 기독교 세계관의 전령으로 활약해 왔다.

그런 미래한국을 움직여 온 동력에는 언제나 ‘사람들’ 이 있었다. 창간 발행인 故김상철 前서울시장을 위시해 국내 대표적인 석학과 관료 출신 인재 및 각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망라해 편집위원진을 구성한 것이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미래한국의 전통이다.

판사 출신으로 인권 변호사 활동에 이어 서울시장을 역임하고 한미우호협회와 태평양아시아협회, 세이브엔케이(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등을 창설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도 선지자적 활동을 펼쳤던 김상철 창간 발행인이 창간 때부터 지난해 작고할 때까지 본지의 철학을 형성하고 기틀을 다졌다.

 지난 8월5일 신임 제8기 편집위원회가 출범했다.

‘미래한국의 힘’… 각계 전문가 결집

교육부 장관과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문용린 편집위원,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또한 창간 준비부터 함께 했다.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과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 송종환 명지대 교수 등은 확고한 대북정책의 원칙을 제시해줬으며 전 뉴욕타임스 특파원이었던 도널드 커크가 미국 언론인의 시각으로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있기도 하다.

외교 분야에서는 박태호 서울대 교수와 이정훈 연세대 교수,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역사와 정치 분야에서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과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등이 힘을 실었다.

경제 분야에는 황의각 고려대 교수,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이, 법률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바른의 강훈 대표변호사에 이어 현재는 차기환 변호사가, 의료 분야에서는 이왕재 서울대 교수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활동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과학 분야는 박성현 과학기술한림원장이 최장기 편집위원으로서 지금까지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그런 미래한국 편집위원단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제8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회사내부의 인사개편과 함께 단행된 이번 편집위원 위촉은 ‘보다 더 넓은’ 저변으로 보수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의 고민 속에서 이뤄졌다.

편집고문으로 이종윤 한국기독교학술원장, 황의각 고려대 명예교수가 유임된 상황에서 문용린 前서울시교육감이 새롭게 위촉됐다. 평생을 교육 분야 전문가로 헌신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교육 현장의 사안을 주도한 인사인 만큼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교육문제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수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15인의 제8기 편집위원단의 구성은 보다 더 다채로워졌다.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성봉 신반포중앙교회 담임목사,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 차기환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 도널드 커크 前뉴욕타임스 특파원, 한정석 편집위원이 유임된 가운데 김성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노환규 前대한의사협회 회장,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 경인여대 교수, 김일성대 출신 탈북자 현성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새로이 위촉됐다.

새로운 제8기 편집위원들은 지난 8월 5일 오전 7시 서울클럽에서 조찬회의 형식으로 첫 모임을 가졌다. 신임 편집위원 전원이 참석하고 기존 편집위원들도 대다수 참석함으로써 열기는 뜨거웠다.

이종윤 편집고문의 예배 인도로 시작된 편집회의는 미래한국 제479호 주제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미래한국의 미래’ 에 대한 담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키워드는 ‘변화’ 였다. 공백기를 끝내고 재차 미래한국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노환규 前대한의사협회 회장은‘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대한의사협회장 활동을 반추하며 “보수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고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지나치게 원칙에만 매몰돼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의견을 밝힌 노 前회장의 지적에 김성은 교수를 비롯한 여러 편집위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 발행인 김범수 사장 역시 “사랑으로 화합하자” 는 사시를 상기시키며 “우파의 원칙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8기 편집위원은 앞으로 2주 1회 미래한국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조찬회의에 모여 잡지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논의한다. ‘같지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편집위원들의 시너지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한국의 미래를 올바르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칭찬과 비판, 애정 어린 격려와 날카로운 질책이 필요할것이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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