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폰 “北 인권 위해 유엔 차원 압박을”
문타폰 “北 인권 위해 유엔 차원 압박을”
  • 김민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0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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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환된 탈북민 처벌 더욱 가혹 주장

일본을 공식방문 중인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차원에서 북한을 압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송환된 탈북민들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가혹해지고 있으며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7일 문타폰 보고관이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벌어지는 공개처형과 고문 그리고 정치범 수용소 운영 등의 인권 유린 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 차원에서 좀 더 북한을 압박하고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은 아직도 나의 방북을 거부하고 있고 형무소에서의 고문과 여성에 대한 폭력, 인권 침해가 우려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 당국은 개인의 경제활동을 단속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여성에게 연령 제한을 두고 시장에서 물건을 팔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자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식량과 부족한 생필품을 이용하고 농사 지은 것을 강제로 빼앗아 여성들이 장마당에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문타폰 보고관은 “최근 송환된 탈북민들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가혹해지는 것은 물론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국제적 차원에서 형사책임을 묻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일본인 납북자에 대해서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진전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엔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계속해서 일본인 납북자 송환 문제를 국제사회에 환기 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문타폰 보고관의 일본 공식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 장관을 비롯한 정계인사와 비정부기구 대표들과 납북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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