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김기현 당대표 후보 선대위원장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하겠다”
유일호 김기현 당대표 후보 선대위원장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하겠다”
  • 고성혁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3.02.2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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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인터뷰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흘러 우려된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중요한 동반자인 만큼 누가 되든 화합과 협력하는 것이 정치 안정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양 후보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김기현 후보 측의 유일호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측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에게 공통 질문을 해서 선거에 임하는 입장과 당대표가 된 이후의 포부를 들어본다.

- 먼저 상대방인 안철수 후보의 장점에 대해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에서 드물게 의료 분야에 남다른 안목을 가진 분입니다. 또한 IT 사업을 통해 기업 현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 또한 풍부합니다. 장차 당이 폭넓은 분야에 걸친 정책을 검토하고 제도를 수립하는 데 의미 있는 자양분을 제공해주실 분이기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대통령 취임 3년차에 실시될 국회의원 총선을 이끌어야 합니다. 총선은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 개혁 저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된 안보와해, 경제붕괴 등의 문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해낼 것인가를 평가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를 당대표로 선택하는 일이 곧 총선 승리를 앞당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김기현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뒷받침할 정치적 동반자이자 정책적 조력자임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울산시장 부정선거의 최대 피해자로서 문재인 정권의 반민주성을 만천하에 알린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원내대표 시절에는 소수당임에도 불구하고 기울어진 언론의 운동장을 고착화하려는 거대여당의 언론중재법 기도를 저지하는 등 탁월한 정치력과 투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누차 확언했듯이 차기 대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 사람을 국회에 많이 진출시켜야 향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는 계산을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지나온 삶에서 보여 준‘공평무사’함에 더해 그에게 공정 공천을 기대합니다.

그는 판사로, 변호사로, 당에서는 대변인·정책위의장·원내대표로 일했고. 지방자치 무대에서는 시장으로 울산광역시를 훌륭히 이끄는 등 사법·입법·행정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당대표에게 당과 정부 간에 조화 능력, 국정에 대한 종합적인 안목, 민생에 대한 이해력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그는 여당 최적의 맞춤형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통합에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어떤 가치와 소통전략으로 국민통합을 주도할 것인지요? 

국민통합의 시작은 당의 화합과 단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당 내부에서 소모적인 불협화음을 내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 어떻게 통합의 비전을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겠습니까.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먼저 연대·포용·탕평의 정신으로 당의 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실질적인 조치를 펴나갈 것입니다.

국민통합의 관건은‘공정’이라는 가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은 공정의 가치를 정책으로 구현해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경주해나가야 합니다. 국민이 주어진 처지에 구속되지 않고 꿈을 활짝 펼쳐나갈 수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생활의 안정과 경제의 신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당이‘기회의 공정’을 정치와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 김기현 후보의 철학입니다. 

소수여당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이런 공정의 비전을 실천해내려면 먼저 국민의 신뢰가 절대적입니다.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 여부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 문제의 해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므로 김 후보가 이끄는 당의 모습은 민생 문제의 해결 능력을 극대화해나가는‘민생집중 정당’이 될 것입니다.

공천 공정성 제고, 재정운영 책임 강화, 당 운영 민주화     

- 정당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습니다. 당 개혁을 한다면 어떤 원칙과 방법으로 할 생각인지요?

당 개혁은 국민 눈높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크게 보아 세 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인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먼저 인사에 관해서 핵심은 공천의 공정성과 당의 인재 선별력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절차에 있어 국민이 수긍할 수 있고 내용에 있어 국민과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재정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정당은 당비로만 운영되지 않고 국고보조금이란 명목으로 국민 세금을 가장 큰 재원으로 삼고 있으니 재정 운영의 적법성, 투명성과 결과의 책임성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 운영의 민주성입니다. 당의 정체성은 강화해나가되 당의 문호를 넓혀 다양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이고, 특히 일선 당협의 지역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것입니다. 일반 당원들의 소통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당원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를 제안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인지요?

우리는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의 지지를 독과점하는 현상을 목도해 왔습니다. 정부와 정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 또는 심판이라는 선거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어 왔습니다.

국정 사안을 기준으로 국민통합의 계기를 제공해야 할 선거가 오히려 통합을 저해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한다는 문제의식에 대해 국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일환으로 선거구제 개편을 제안하신 것은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구제 개편은 여야의 합의와 국민의 동의가 따라야 할 사안이므로 앞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해나가야 합니다. 제도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도 당연히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와 병행해 전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국정 정상화와 대한민국 재도약에 기여할 것

-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당은 국민의 대표성을 가져야 하므로 그 구성에서부터 다양한 사회적 성분의 국민을 참여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인력난 시대를 맞아 여성 경제활동의 가치가 올라가는 한편으로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청년층의 부양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요인도 이들의 정치 비중을 반영할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 문제는 곧 경제 문제이자 미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당 공천 심사 시 이들에 대한 어드밴티지 부여로 신진 수혈에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선거 시 청년·여성 공천 지역을 미리 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될 것입니다.

이들의 정치 참여 확대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이라는 본질에 부합하도록 미래 대안이 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분야에서 이들의 분포를 올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정당이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일입니다. 언제든 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고 해결을 기대할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비로소 청년 정당이자 여성 정당으로 대표성을 확충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김 후보가 그리는 우리 정당의 모습입니다.

- 2024년 총선에서 수도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자신이 있으신지요?

수도권은 별개의 지역으로 볼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살아온 용광로 같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선거에서‘연고선거’의 성격보다‘이익선거’의 성격을 뚜렷이 보여 왔습니다.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정부나 정당에 대한 평가를 우선시 하는 특성도 보여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여부가 수도권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성공, 정책의 성과를 잘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수도권 승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김 후보는 전술했듯이 입법·행정·사법부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두루 거쳤기에 당과 정부의 하모니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당원으로 일관된 정치의 길을 걸어왔기에 당심을 결집해 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겨 본 사람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비단 스포츠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20%이던 당 지지율을 40%까지 올렸을 뿐 아니라 원내사령탑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이끌어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에게 수도권 탈환의 희망을 거는 이유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큰 선거에서는 예외 없이 뚜렷한 선택의 기준이 존재해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해왔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테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당력의 결집입니다. 거대야당의 횡포 앞에 집권 2년차에 이르기까지 정부 입법이 무산되기 일쑤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의석 구도를 바꾸기 전까지는 올해도 압도적인 여소야대의 기형적 상황 속에서 국정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 등 안팎의 악재들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이라도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하고 정부와 혼연일체가 되어 국정 동력에 힘을 보태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국정의 정상화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김기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당대표로서 헌신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 2024년 총선에서 중도 확장이 관건으로 지적되는데 김기현 후보의 경우 보수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를 극복할 방안을 갖고 있으신지요?

중도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이념이나 정치적 카테고리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 그리고 무관심이 주된 요인이 되어 정당에 대해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른바 중도를 확장하려면, 우선적으로 정당이 정치 거부 정서의 벽을 넘어 국민 신뢰를 되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봅니다.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깨고 국민의 삶 속에 들어가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변모해가야 한다고 봅니다. 

보수는 극복할 대상이 아닙니다.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두 기둥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 개혁을 해나가는 사조가 보수주의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탈원전 문건조작, 청주간첩단 사건 등을 보면 이 시기는 정치권이 공히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다시금 굳건히 정립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확고한 국가관과 분명한 정치철학을 가진 사람이지만 정치권에서 인간적으로 비토가 없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 가치는 지키면서도 성별, 계층, 정파를 아우르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도 비견 못할 정치적인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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