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다시 주목
[포커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다시 주목
  •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23.01.0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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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지방경제에 활력을 넣기 위해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과 지방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2월 15일 ‘2022 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는 주요 지역 혁신센터의 성과들을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서 기업당 신규 투자유치액이 지난해 10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증대했으며, 고용인력도 지난해 1057명에서 1317명으로 늘어나 260명이 증가했다.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밋업도 연평균 270회를 진행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부산혁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스타트업이 파트너기업 롯데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화 성과를 도출했다. 자판기를 이용한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파라바라’는 롯데마트 내 4개 점포 이상 서비스 설치 운영 및 사업 제휴를 체결했고, ‘아자스쿨’은 롯데월드 연계 사업 제휴 체결, AI 기반 매대 재고관리 및 방문객 분석 솔루션 기업인 트리플렛은 롯데칠성 사내 벤처팀과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성과를 냈다.

지역혁신센터에서는 지역의 산업이나 사회 문화적 특성을 살린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전개한다. 예를 들어 광주혁신센터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전문기업 오토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관련된 스타트업의 판로확대 및 대기업 연계지원 등을 목표로 자동차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O2O) 플랫폼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빛가람혁신센터에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있는 대표기업 한국전력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 

대구혁신센터에서는 살롱드대쉬(Salon de Dash) 등 개방형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담 대기업인 삼성전자,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액셀러레이팅을 스케일업 지원 기능을 극대화하는 C-Lab 3.0으로 도약하게끔 준비 중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개념은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주관부처로 지정하면서 한국형 창조경제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제시되었다.

핵심은 지역 인재와 기업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에 특화된 창조역량을 극대화하는 것. 전국 17개 시·도에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창조경제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을 하는 것을 운영방식으로 채택했다. 종합적으로 창조적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허브 공간을 조성·운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의 중앙정부 주도적 생태계 구축 작업이 지방정부가 참여·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형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대기업들과 대학들을 묶어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지역밀착형, 지역분권형 창조경제센터의 업무가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대기업들의 참여 인센티브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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