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해상풍력발전 산업 3000조원 시장, 한국과 덴마크는 찰떡궁합”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해상풍력발전 산업 3000조원 시장, 한국과 덴마크는 찰떡궁합”
  • 인터뷰 한정석 편집위원
  • 승인 2022.12.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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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정석 편집위원
사진·정리 고성혁 기자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 세계적인 완구기업 ‘레고’가 있는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최고의 선진국으로 꼽힌다. 덴마크는 지난 약 25년 동안 96%(1995년 기준)에 이르던 화석연료 에너지를 29%(2017년 기준)로 줄이고, 이를 풍력,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약 70%)로 대체했다. 그러한 기술력으로 이제 전 세계 에너지산업에 새로운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떠올랐다.

그러한 덴마크가 한국을 미래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가장 좋은 파트너로 여긴다는 사실은 뜻밖이다. “한국과 덴마크가 손잡으면 무한한 미래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를 <미래한국>이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 덴마크에서 녹색성장이 가능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먼저 한국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이행할 것을 재확인한 것은 매우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덴마크도 온실가스 감축 2030을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다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 원자력, 신재생에너지라든가, 청정수소에너지, 그린에너지 등이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덴마크는 한국과 같은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덴마크 양국간에는 연례 ‘녹생성장 동맹회의’가 열리고 있고 오는 12월에 또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덴마크가 녹색성장 부문에서 매우 앞서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1990년대만 해도 덴마크 역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현재 덴마크는 전력을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 가스 등이 있습니다. 2028년까지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덴마크 소비자들은 녹색에너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녹색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정부에 녹색에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의 많은 기업들이 ‘R200’에 가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애플이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들도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위해 덴마크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환경과 경제성장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존재라고 봅니다. 덴마크의 ‘녹색여정’이 시작된 이후 덴마크의 GDP는 55% 늘어났습니다. 그에 반해 에너지 소비량은 이전보다 줄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더 많이 도입되면서 CO2 발생량도 38% 감축되었습니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70%까지 감축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에서는 녹색전환이 오히려 좋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생에너지를 통한 자원순환에 보다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녹색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게임체인저

- 지난 7월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녹색전략적동맹’을 선언했습니다. 대사님은 환경과 녹색성장 전문가이신데 녹생성장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양국의 강력한 우호 관계는 한국전쟁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덴마크는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많은 한국인을 치료하고 보살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호 관계는 더 강화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국 이명박 대통령 때 한국은 덴마크와 ‘녹색성장우호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 이후 정기적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동맹회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덴마크의 예를 든다면 과거에는 조선산업이 덴마크의 주력 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20년 전쯤 한국에 조선산업 시장을 잃었습니다. 당시에는 덴마크 사람들이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폐업한 조선소를 풍력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제가 자란 곳은 어선이 800여 척 되는 SBL이라는 작은 어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북해에서 유전과 가스가 발견되면서 제 고향이 가스산업 허브가 되었다가 지금은 해상풍력발전의 허브가 되었습니다.

항구를 통해 해상풍력 터빈, 타워, 셀 등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지로 수출하는 허브 항구가 되었습니다. 해상풍력이라는 그린재생에너지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허브로 변모했습니다. 

제가 소년일 때만 해도 제 고향 사람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지만 오늘날에는 인구의 25%가 해상풍력이나 재생에너지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의 울산이나 목포, 그리고 군산 같은 곳에서도 저의 고향 덴마크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덴마크의 전체 일자리 중 6% 정도가 녹색에너지 기술 관련 부문입니다.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수출 중에 11%가 녹색에너지 기술 관련입니다. 이 또한 한국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보면 풍력은 이미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문 인력이나 기업도 없다고 말입니다. 앞선 나라들이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는 기회가 없다고 말하는데 해상풍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자료를 보여드릴 텐데, 이 자료를 보면 해상풍력에 필요한 ‘서브 스테이션’, 해상케이블, 그리고 트랜스포머 등 이미 한국 기업들이 잘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해상(해저)케이블은 한국 기업 LS산전, 서브 스테이션은 효성중공업이 이미 하고 있습니다. ‘CS윈드’은 전 세계 풍력 타워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국은 세계의 해상풍력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계 해상풍력 공급에는 한국과 덴마크만 있으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미 유럽에 해상풍력이 설치될 경우에 이미 한국 부품이 요소요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덴마크 지도를 펼쳐놓고 ‘에너지 섬’ 에 대해 설명하는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덴마크 지도를 펼쳐놓고 ‘에너지 섬’ 에 대해 설명하는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 덴마크 정부가 전 세계 글로벌 해상풍력 동맹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이미 한국도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요?

말씀처럼 지난 9월 덴마크 주도로 글로벌 해상풍력 동맹이 출범했습니다. 덴마크는 이제 전력생산은 해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되는 석탄발전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앞서 덴마크 전력의 70%가 재생에너지라고 얘기했는데 앞으로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100%를 넘어 200%, 300%까지 올려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수출까지 하려 합니다. 앞으로 미래의 발전을 에너지 섬을 통해 달성하려 합니다.

덴마크 서해안을 보면 인공 에너지 섬을 만들어 수백 개의 해상풍력단지를 연결해 10Gw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하려 합니다. 덴마크 동해안 쪽에서 섬이 하나 있는데 그곳도 에너지 섬으로 변화시키려 합니다. 더 발전시켜 전력생산만이 아니라 수소에너지 생산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 총리가 유럽에서 해상에너지와 관련해 몇 가지 국가 간의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북해 합의’라는 것으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2030년까지 북해에서 해상풍력발전으로 2030년까지는 65기가와트(GW), 2050년까지는 150GW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편집자 주. 신한울원전 1호기의 발전량은 1.4GW)

2022년 8월에는 덴마크 총리가 스웨덴, 핀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독일 정상들을 만나 발틱해에서 20GW의 해상풍력발전을 달성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유럽에는 여러 곳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들이 건설될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한국 기업들에도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유럽에서는 에너지 섬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로 총 400GW 정도 생산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아시아에서는 약 600GW 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GW를 해상풍력으로 생산할 경우 건설비용은 약 5조 원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600GW라면 3000조의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따라서 이미 기반시설과 기술이 있는 한국도 아시아에서 재생에너지 리더국가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한국에는 이미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한국에는 이미 해상풍력발전 관련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덴마크의 ‘에너지 섬’

-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발전만이 아니라 주변 시설, 에너지저장시설 등이 필요할 텐데요?

기본적으로 송전 선로까지 포함한 건설단가가 기가와트당 5조 원으로 추산합니다. 초창기 30년 전, 덴마크 해상풍력시설은 처음에는 11개의 터빈으로 시작했습니다.

총발전량은 0.5㎿에 불과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터빈 한 개당 15㎿의 출력을 냅니다. 최근 한국의 정부관계자들도 덴마크 해상풍력단지 현지 방문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소개해드린다면 덴마크 서해안의 토르지역 해상에도 풍력단지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토르지역 해상풍력은 정부 지원 없이 개발사 독자적으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수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재생에너지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덴마크 토르해상풍력단지 개발에는 정부 지원이 없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재생에너지 관련 동맹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것이 미래의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가입 국가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설명을 듣고 보니 그동안 풍력발전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없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재생에너지, 풍력발전은 환경적인 요소가 분명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환경만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 차원에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유럽에서 해상풍력을 미래산업으로 보고 악착같이 하는 것은 그만큼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에서는 에너지 부문에서 국가의 개입이 많은 데 비해 덴마크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군요? 덴마크는 바이오가스 분야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가스는 덴마크에서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덴마크는 농업분야, 특히 축산분야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다 보니 가축분뇨 처리 또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가축분뇨 처리가 바이오가스 처리시설을 만들게 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덴마크에는 약 30개의 큰 분뇨처리시설은 각각의 처리단계를 거쳐 에너지 그리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축분뇨가 바이오가스 생산의 50%를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축분뇨 재활용률이 1%에 불과한데 덴마크는 50%에 달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바이오가스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데 이용했습니다. 현재는 도시가스의 30%를 바이오가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는 도시가스 100%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덴마크는 북해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모두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오가스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가스는 일반 가스관에 바로 주입이 힘든 구조입니다. 그런데 덴마크 기업 중에 ‘아몬가스’라는 기업이 바이오가스를 업그레이드 해서 일반 천연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정에서 요리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기업들과도 바이오가스 분야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봅니다. 한국 농촌에도 가축분뇨가 많이 나오고 지자체별로 유기 폐기물도 많으므로 바이오가스 기술 활용 분야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봅니다. 

또 한가지 바이오가스가 미래산업에도 연결되는데 그것은 바이오가스를 만들 때 메탄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CO2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바이오제닉 CO2’라고 합니다. 이것을 수소와 합성하면 E-메탄올이 됩니다. 수소경제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유기 폐기물이 수소경제라 할 수 있는 E-FUEL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 분야를 한국의 창원시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덴마크는 매년 정기적으로 녹색성장동맹회의를 열고 있다.
한국과 덴마크는 매년 정기적으로 녹색성장동맹회의를 열고 있다.

바이오가스와 수소경제, 한국에 기회 많아

-수소경제라 할 수 있는 E-메탄올 활용 분야는 무엇입니까?

덴마크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社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 19척을 신규 발주했습니다. 새로 발주한 선박 19척은 모두 친환경에너지인 E-메탄올을 엔진의 연료로 사용합니다.

이것 역시 재생 그린에너지가 미래로 나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송분야에서 탄소발생 억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항공기나 선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덴마크의 머스크사는 대형컨테이너선을 비롯 친환경 에너지인 메탄올을 이용하는 것은 수소경제와 연결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순환에너지 차원에서 바이오가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수소경제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입니다. 수소트럭, 수소주유소 등을 매우 잘 갖춘 나라입니다. 녹색 수소도 필요한데 해상풍력발전을 통해 바닷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철강회사는 해상풍력이나 수력발전을 통한 전기로 철강을 생산합니다. 이것을 녹색철강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벤츠나 아우디 등은 이렇게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스웨덴의 철판을 수입해 차량을 만들고 있습니다.

포스코 같은 한국 철강회사도 탄소를 활용하는 블랙스틸에서 그린에너지를 이용하는 ‘그린 스틸’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그린에너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1년 전 한국의 H2-KOREA와 덴마크의 하이젠2 덴마크라는 기업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덴마크는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면 바로 미래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덴마크-한국 녹색 수소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이 역시 12월 5일 덴마크에서 열릴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주요 아젠다로 다룰 예정입니다.  

 - 덴마크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입니다. 덴마크가 인재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요? 

덴마크 양질의 무상교육시스템이 크게 작용한 듯합니다. 저 역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대학 교육도 정부의 무상 지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덴마크에서는 가정의 형편과 상관없이 머리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양질의 대학 교육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덴마크에서는 고용과 해고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직업 재교육제도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산업의 전환이 될 경우 실업 기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음과 동시에 재취업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연한 노동환경도 인적 개발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북핵 규탄 덴마크, 한국과 영원한 동반자될 것

-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덴마크 국민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또한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 덴마크는 영향이 없는지요? 그리고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 총리가 유럽 각국 정상과 만나 해상발전을 대폭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러시아의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겁니다. 덴마크 같은 경우에는 독일처럼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바이오가스를 자체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도 확보하고 있어 독일처럼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럽연합 소속이기 때문에 덴마크는 문제없다 하는 그런 인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러시아 침공으로 많은 인명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지금 덴마크에도 약 2만5000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덴마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위한 노력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침공이나 전쟁 상황에도 덴마크 국민들은 여전히 기후 위기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중요 국가 아젠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덴마크는 강력히 규탄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세계 안보와 안전에 크나큰 위협이 된다고 평가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이기도 하고 다시 한번 덴마크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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