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 ‘아바이’
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 ‘아바이’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30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사상가인 아바이는 2세기 동안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을 깊은 생각과 아름다운 말로써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바이의 명성은 카자흐스탄의 국경을 넘어섰으며 그의 재능은 전세계의 재산이 되었다. 그러나 아바이의 주요 공헌은 카자흐 민족과 러시아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이었다.

유명한 시인이자 철학자인 아바이는 삶의 본질과 문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독립 된 카자흐스탄의 현대철학을 건물이라고 비유한다면 아바이의 사상은 그 건물의 벽돌과도 같은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의 민족사상은 유라시아 사회의 대중적 사고방식에서 필수적인 항목이 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철학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명확한 역사의식과 사고방식, 여러 시기의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의 세계관 등과 같이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카자흐스탄 철학은 19세기의 카자흐스탄 계몽 철학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동향 철학과 러시아의 계몽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카자흐스탄 국민의 사고방식, 생활방식, 민족전통 등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로인한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삶의 모순에 대해 쇼칸왈리카노프(1835-1865), 아바이쿠난바예프 (1845-1904), 샤카림쿠다이베르디예프(1858-1931) 등 같은 사상가들이 비평하기도 하였다.

카자흐스탄 철학적 사고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려면 카자흐스탄 문화에서의 가장 뛰어난 인물인 아바이를 이해해야한다. 민족의 아들인 아바이는 수 세기를 걸친 카자흐 민족 고유한 문화에 러시아 문학의 유익한 영향을 더해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인으로서 아바이의 철학적 성향은 무엇보다도 그가 쓴 시를 통해 알 수 있다. 아바이는 시인이자 풍자자이며, 정체를 드러내는 고발자 이기도 했다. 그의 시는 계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비유 형태의 시와 교화 형태의 시도 있다. 그러나 모든 작품의 핵심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며, 이는 바로 아바이의 철학의 핵심이기도 하였다.

아바이의 철학적 관점을 살펴 보면 푸시킨, 레르몬토프, 톨스토이와 같은 러시아시인 및 작가들과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바이는 위 인물들의 시를 카자흐어로 번역하였다.

그 중에 특히 레르몬토브시를 애정을 다해 열정적으로 번역하였는데 아바이가 번역한 작품 중 29개의 작품이 레르몬트브의 시라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는 레르몬토프와 아바이는 매우 유사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크릴로프의 우화를 번역한 작품은 매우 독창적이었다.

아바이는 번역시 카자흐스탄의 유명한 속담을 사용하기도 했다. 과학이 모든 진실을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에 아바이는 과학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바이의 시집 "말"의 38번절에서 '진리의 인식방법'에 대해 질문을 제기 할 뿐만 아니라,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 "자신", "알라"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바이는 세상에 두가지의 진리가 존재하며, 첫번째 진리는 머리로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는 "지구적"인 진리라고 생각한 반면 두번째 진리는 신으로부터 나오는 "순수한 진리"라고 생각했다.

카자흐스탄 최고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아바이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 중 한사람으로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그의 동상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거리명과 학교, 광장, 극장 등과 화폐에서도 그의 이름을 만날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아바이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그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