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00세 시대, 인생을 즐기며 사는 법
[서평] 100세 시대, 인생을 즐기며 사는 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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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60세를 넘긴 노인을 보기가 어려웠다.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100세 시대, 중년이 다 된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나이드는 시대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투자하느라 못 살고, 자녀는 부모를 부양하느라 못 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에 60세를 넘긴 부모 세대는 계속해서 경제활동·사회활동을 하면서 나이 들어야 한다.

저자 역시 60세를 바라보고 있다. 100세에 죽는다고 생각하면 절반을 조금 넘겼다. 형제가 많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학교마저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이제 변했다. 그녀는 공부하여 검정고시를 통해 반백 살의 나이로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고, 사회복지학 전공으로 54세에 대학을 졸업하여 현재는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후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방과 후 영어지도사, 한문지도사, 독서지도사, 부동산 자산관리사 등 공부를 계속했다.

이 책은 100세의 절반을 넘어선 나이에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삶과 도전, 그리고 요양원에서 일하며 사람들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지 통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중년 이후가 제2의 인생이라고 불릴 만큼 오래 사는 시대가 됐다.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듯 세월만 보내기엔, 이대로 시간을 보내다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기엔 허무하다.

저자는 요양원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외롭게 계시다가 세상을 떠나는 어르신들을 많이 보았다. 비록 한 때는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누구나 일생의 끝에서는 허무함을 만나게 된다. 흐르는 세월은 천하장사라도 막지는 못한다. 옛 진시황도 세월을 불로초로 막아 보려는 것이 결국엔 죽음을 막지 못했다.

우리는 100세 시대의 삶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준비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절반을 아무 보람 없이 숨만 쉬다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을 때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를 다닐 때 또 다른 직업을 생각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는 혼자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독서를 습관화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할 줄 알아야한다.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하며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1 : 나이 들어보니 전문지식은 필요없더라
2 : 배울 게 있으면 정열을 불태워라
3 : 재취업을 생각하라
4 : 적성보다는 지속가능한 것인지 고려하라
5 :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6 : 경험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7 : 평생 현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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