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파 플라워레슨 기업출강교육 '강동구 엔젤공방 모리앤토' 박경선 대표
[인터뷰] 송파 플라워레슨 기업출강교육 '강동구 엔젤공방 모리앤토' 박경선 대표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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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모리앤토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원래는 의류를 전공하였는데요. 꽃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육아 후 조금씩 호텔이나 돌상 등 행사스타일링을 하게 되면서 플라워샵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꽃집을 오픈한지 5년차가 되었습니다. '모리앤토'는 '숲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꽃에 자유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하자는 의도가 담겨있어요. 꽃에 대해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장운영부터 클래스까지 신경쓰고 있습니다.

모리앤토의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 서비스는 크게는 기프트상품, 플라워레슨, 창업컨설팅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기프트상품은 꽃다발, 꽃바구니, 센터피스, 용돈박스, 실크플라워, 공간연출 등 다양한데요. 예전에는 승진하고 나면 난을 보내는 문화였는데 요즘에는 축하꽃다발을 기업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꽃다발에 '축발전' 등의 메시지를 담아서 화병과 함께 패키지로 배송해드리고 있습니다. 웨딩쪽으로는 요즘 셀프웨딩이 유행이다보니 독특하고 예쁜 부케제작을 진행해드리기도 합니다.

플라워레슨은 성인, 육아를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클래스부터 취미, 심화클래스, 기업 및 단체연수, 초중고 학교 출강 등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클래스 중에서는 취미반 수업이 가성비가 좋은데요. 진짜로 꽃을 즐기고 놀 수 있는 힐링클래스입니다. 학생들 강의는 진로 강의로 플로리스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고 다양한 체험도 하게 해주고 있어요.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정서적으로 좋은 아이템이라서 호응이 좋아요. 모리앤토만의 흔하지 않고 좀 더 새로운 플라워클래스를 만들어보고자 노력중입니다.

창업컨설팅은 꽃집을 실제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매장을 오픈하고 싶으신 분, 클래스를 운영하고자 하시는 분 등 각각 니즈가 다르다보니 그에 맞게 컨설팅을 해드립니다. 클래스도 성인이냐 키즈냐에 따라 커리큘럼과 운영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대일로 집중상담을 해드리고 있어요.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온도도시협동조합은 어떤 조합인가요?

온도도시협동조합은 강동구 엔젤공방거리의 청년사업가들이 모인 조합으로 현재 총 9개의 공방이 활동하고 있어요. 엔젤공방거리가 초기에는 활성화가 어려웠던 곳인데요. 저희가 모여 먼저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거리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각자의 아이템을 가지고 협업하는 정도였으나 현재는 조합에서 토탈로 운영할 수 있는 자체적인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사업이나 디자인에 대한 컨셉 총괄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조합에서 해내는 거죠. 각기 다른 공방 9개가 모여 있다보니 서로 상담하고 도움도 받을 수 있어 든든합니다.

오랜 경험이 있는 조합원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조합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사업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장점이 많아요.

온도도시협동조합 서비스와 활동 소개를 부탁드려요.

교육 및 문화행사 기획, 케이터링 사업, 오리지널 상품 기획 및 제작 등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경우에는 학교, 기업출강, 연수, 체험워크샵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체험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 기획시 저희 협동조합을 통하게 되면 9개 공방의 프로그램 리스트를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보니 경쟁력이 있죠.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때도 체험교육이나 마켓 운영, 케이터링까지 모두 조합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요. 2019년에는 지역행사로 'KDCF 2019 공예주간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엔젤공방들이 참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암사 선사축제에서는 조합 프로젝트로 '빗살'을 모티브로 한 자체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스토리를 담은 문화상품 기획 및 제작까지 조합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서울시 자영업협업화 사업을 통해서는 어떤 지원을 받으셨나요?

협업화사업을 통해서 돔보기, 레이저프린터기, 실사출력기, 플로터와 같은 설비를 지원받았어요. 이를 통해 현수막, 인쇄물 소량제작, 대형출력물 인쇄 등이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오프라인 행사에 사용되는 다양한 출력물을 저희가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해졌어요. 저희 작업 자체가 디자인이 중요하고 소량으로 필요한 인쇄물이 많은데 외주의 경우에는 기본 주문수량이 크다보니 시도가 어렵거나 부담이 많이 되었죠.

이제는 필요한 개수만큼 다양한 디자인으로 맞춤형 작업이 가능합니다. 협업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장비들이 왜 필요한지도 잘 몰랐을 텐데 협업기계가 도입되고 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한층 늘어났고, 서로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플라워 관련 행사설치와 조경 등 설치작업에도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이런 작업도 발전시키고 싶어요. 플로리스트로서 꽃에 집중해서 누구나 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온도도시협동조합이 차근차근 성장해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각자의 사업을 영위하고, 엔젤공방거리가 발전하는 기반을 다지고 싶어요. 온도도시협동조합을 통해 마련된 거점공간을 통해서 공방을 하는 분들이 성장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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