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5G 초연결사회,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온다
[신간] 5G 초연결사회,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온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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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0년, 개인·기업·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019년 4월 초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의 혁명’이며 이러한 초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5G 통신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대격변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날 변화의 속도와 강도, 그리고 영향이 미치는 범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앞에 다가올 5G 초연결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미디어·ICT 분야의 정책전문가로 풍부한 지식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저자는 이 책에서 5G 초연결사회의 주요 특징과 경제·사회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작용 및 위협요인 등 다양한 이슈들을 선별해 체계적이고도 명쾌한 논리로 설명해나간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초현실, 초격차 등 5G 초연결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5개의 키워드(5超)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2장과 3장은 초연결사회의 도래에 따라 경제·산업 분야와 사회문화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구체적인 변화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을 살펴본다. 4장은 초연결사회의 도래와 함께 등장하게 될 우리 사회와 개인들에 대한 위협요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끝으로 5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5G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여태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미래’임은 분명하다. 그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완전히 새로운 미래’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역사의 큰 물길을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는 유토피아로 향하게 할 것인가? 최악의 상황인 디스토피아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가 디스토피아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 정책’을 제시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상생하고, 특정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골고루 나누며, 모든 시민들이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추고 디지털 복지를 향유하는 초연결 생태계가 바로 디지털 포용 정책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완전히 새로운 미래’의 모습이다.

저자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미디어·ICT 정책 전문가답게 개인·기업·국가가 어떻게 5G 초연결 시대에 대비해야 할지 안내해주는 하나의 교본을 완성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디지털 포용사회가 구현되고 디지털 경제의 선도국가로 진입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과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문재인정부는 지난 4월 8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를 중심으로 ICT 기반 혁신성장을 통해 글로벌5G 융합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은 범정부 로드맵인 ‘5G+(플러스) 전략’을 발표하였다. 또한 6월 19일에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산업구조 혁신과 신산업 육성, 산업생태계 전면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여러 가지 미래 청사진 제시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더 이상 IT 강국이 아니다”, “자칫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와 경고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전환의 시기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디지털 거버넌스 부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미비, 공유경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의 심화 등 국가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은 여전히 견고하기만 하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미래 산업의 주도권 쟁탈전에 잘 대응하고 있는가? 변화에 대한 준비와 미래 대비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으로 충분한가? 향후 10년 뒤 우리나라는 과연 어디쯤 위치해 있을 것인가? 이미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5G를 둘러싼 각축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과제인 5G 기반의 사회경제 혁신은 개인과 사회, 국가 간의 격차를 엄청나게 벌릴 것이다. 과거처럼 추격자 전략, 모방 전략으로 뒤쫓을 수가 없다. 감히 거리를 좁힐 수 없는 초격차가 발생하니 지금까지의 성장전략이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정보화에 성공해 IT 강국의 길을 열었다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는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으로 지능정보화에 성공해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잘 타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를 활용하여 초연결사회에 먼저 들어가는 퍼스트 무버가 된다면, 우리나라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대 전환함과 동시에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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