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선 아이들’ 북한인권 영화제 개막작 상영
‘경계에 선 아이들’ 북한인권 영화제 개막작 상영
  • 미래한국
  • 승인 2018.1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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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부터 3일까지 대한극장에서 ‘제 8회 북한인권 영화제’가 열렸다.

북한인권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탈북민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 출품된 ‘제8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4관에서 열렸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는 3개국에서 출품한 11개 작품이 상영되었다.

특히 세이브NK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경계에 선 아이들’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우리 사회가 풀어 가야 할 또 다른 탈북민들의 인권에 대해 변화하는 시각을 보여 줬다. ‘경계에 선 아이들’은 북한이탈주민이 제3국 등에서 낳은 탈북청소년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1995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고난의 행군으로 아사자(餓死者)가 대거 발생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이 속출했다. 북한을 탈출한 이들은 제3국 등으로 흩어졌으며 이런 가운데 여러 심각한 인권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현재 북한인권법이 제정되었고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수많은 탈북민들과 이에 따른 사회적 현상인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현실이다. 사단법인 세이브NK는 현재 새롭게 대두되는 중도입국 탈북청소년들의 실상을 국내와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제3국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스토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따라가 봤다.

다큐멘터리 ‘경계에 선 아이들’은 탈북 여성들, 제3국 출생자들, 제3국 지역 주민들과 직접 인터뷰를 함으로써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입국 탈북청소년과 탈북여성의 고통과 희망 등 소외된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 탈북민 어머니가 탈북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 중국인 혹은 조선족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청소년들이 북한과 중국, 한국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 혼란을 다룬 영화이다.

개막식 날 대표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계자들 앞에서 상영되었고, 개막 이틀째 날에는 다큐멘터리 상영 후, 제작진과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다큐 제작의 의미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나눴다.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과 함께 앞으로도 이런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계속 만들어 탈북민의 실상과 북한인권 문제를 알려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경계에 선 아이들’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 미 북동부에서 상영회를 갖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도 각 대학, 단체 등에서 상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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