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전수조사 응답률 99.8%, 허위로 밝혀져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전수조사 응답률 99.8%, 허위로 밝혀져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30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감장에서 응답률 99.8%라고 답변한 박원순 서울시장, 윤준병 행정1부시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위증 혐의 불거져

유민봉 의원실은 서울교통공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힌 전수조사 응답률 99.8%는 허위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민봉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수조사 기간인 올해 3월 16일(금)∼26일(월)까지 휴가자와 휴직자가 총 255명에 달했다.

조사 전 기간인 11일 동안 휴가를 간 직원은 45명, 휴가와 휴직을 같이 쓴 직원은 3명, 휴직자는 207명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미제출 2개 부서에도 친인척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1명과 2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원실은 "이같은 자료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계속 주장해온 99.8%의 전수조사 응답률이 얼마나 허술하고 허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원에 포함되어 있는 휴직자만도 207명에 달할 정도이니 99.8%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 중에는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

이어 "의원실 보좌관에게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문자를 보낸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현재 80여명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그동안 국정감사와 공식 발표 자료 및 언론을 통해 전수조사 응답률이 99.8%가 맞다고 강변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의원실은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교통공사 의혹에 관한 서울시 입장’발표를 통해 “서울시는 지난 18일과 22일에 실시된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두 차례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에 제기된 다양한 의혹에 대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혔고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명확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가짜뉴스와 허위자료를 확대 양산하며 진실을 거짓으로 호도...”라고 하여 야당의 정당한 의혹 및 문제제기를 가짜뉴스와 허위자료라고 폄훼했다"라고 주장했다.

유민봉 의원은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준병 행정1부시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위증의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엄중히 요구하며, 추후 국회회의록을 확인하여 위증여부에 대해 종합 판단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